보안제품 다양, 국내 보안 시장에 득실 공존
보안제품 다양, 국내 보안 시장에 득실 공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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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보안SW 다양한 유료판매 채널 필요

[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cap@seoulfn.com> “국내 보안 산업은 다른 나라보다 고객의 다양성과 복잡한 요구에 맞게 시장이 형성됐다. 리스크관리 차원에서 국내 시장의 장점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임정욱 한국IBM 보안 SPL 실장의 말이다.

보안 업계 관계자들은 고객 요구에 맞춘 다양한 보안 솔루션들이 개발되고 있어 국내 보안시스템 강화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외국계 기업에 비해 백신이나 해킹방지 프로그램이 제 값을 받지 못하고 무료로 배포된다는 것이 걸림돌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0일 서울특별시와 서울시청에서 건전한 전자상거래 구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서울시에서 구축하고 있는 ‘사기사이트 자동적발 경고 시스템’에 자사의 위험 사이트 사전 차단 서비스인 ‘안랩 사이트가드’를 탑재해 개인들에게 무료로 배포하기로 했다. 또한 하나로텔레콤에 매출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백신 V3 플레티넘, 빛자루 등의 소프트웨어는 하나포스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제공되고 있다.
 
문제는 이로 인해 보안 제품은 무료SW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 보안업체로서는 달갑지 않은 인식이다. 이를 반영하듯, 국내 최대 보안업체인 안철수연구소의 전반기 당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억원이나 줄었다.
 
이에 비해 외국 SW는 유료로 제공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MS는 유료 판매 채널을 통해 보안 솔루션인 포어프론트 마케팅 전개하고 있다.
 
시만텍은 OEM 형태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유료로 보안 프로그램 판매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보안관계자들은 국내 보안 SW기업들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다양한 채널을 통한 제품 유료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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