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급고·영업수익, 각 2.1%, 5.5%씩 증가
이자·대손비용 각 12.2%, 62.8%씩 급증
이자·대손비용 각 12.2%, 62.8%씩 급증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삼성카드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2.1% 감소하는데 그쳤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지주계열 카드사 대비 낮은 실적 감소폭으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이다.
8일 삼성카드의 공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6094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계열 4개 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의 지난해 당기순이익(1조2561억원)이 11.5% 감소한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감소폭이다. 실적이 가장 적게 감소한 신한카드(6219억원, -3.5%)와 비교해도 당기순이익 감소폭이 적다.
세부적으로 보면 매출은 견조한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총 취급고는 165조180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이 중 신용판매의 취급고(148조2333억원)는 3.7% 증가했으며, 대출부문(16조6104억원)의 경우 6.9% 감소했다. 할부리스사업 취급고(3371억원)도 50.6%나 줄었다.
영업수익은 4조42억원으로 전년 대비 5.5% 늘었다. 반대로 영업비용(2조4743억원)은 1.2% 감소했고, 이자비용(4860억원)도 12.2% 상승에 그쳤다.
실적악화를 견인한 것은 대손비용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삼성카드의 대손비용은 7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62.8%나 급증했다. 그 결과 지난해 영업이익은 8100억원으로 일년새 4.6%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30일 이상 연체율은 1.2%로 2022년 말 대비 0.3%p 상승하는 등 건전성도 소폭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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