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권서현 기자] HK이노엔은 작년 영업이익이 659억원으로 재작년보다 25.5% 성장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순이익은 472억원으로 같은 기간 23.8% 증가했지만, 매출은 8289억원으로 2.1%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매출은 각각 225억원, 2241억원으로 재작년 같은 분기보다 169%, 3.6% 증가했다. HK이노엔은 지난해 전문의약품 주요 품목 매출이 성장하고, 수액 신공장 가동 후 수액 매출 증가가 가속하며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은 지난해 연간 원외처방실적이 1582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9.8% 늘었고, 특히 4분기 원외처방실적은 441억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HK이노엔은 2022년 12월 건강기능식품 사업에서 철수한 이후 광고선전비를 효율화한 것을 비롯해 숙취해소제 컨디션 매출 호조, 음료 신제품 티로그 흥행도 영업이익 증대에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다만, 세계적 제약사 MSD와의 백신 일부 품목에 대한 공동 마케팅·유통 계약이 종료되고, MSD 대상포진 백신의 경쟁 제품이 출시되면서 지난해 연간 매출은 다소 줄었다고 설명했다.

HK이노엔은 "올해 제약사 보령과 케이캡에 대한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지난해 이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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