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23일부터 고려청자박물관 일대서 '청자축제'
강진군, 23일부터 고려청자박물관 일대서 '청자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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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에 올래? 청자랑 놀래! 주제로 8개분야 6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강진 청자축제 모습. (사진=강진군)
강진 청자축제 모습. (사진=강진군)

[서울파이낸스 (강진) 이현수 기자] 전남 강진군이 올해 첫 축제의 포문을 열어줄 '강진청자축제'를 오는 23일부터 3월 3일까지 대구면 고려청자박물관 일대에서 개최한다.

16일 군에 따르면 52회째를 맞이한 이번 청자축제는 '강진에 올래? 청자랑 놀래!'를 주제로 8개 분야, 68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이번 축제는 청자의 정체성을 살린 '물레와 놀래'를 테마로 물레를 직접 돌리며 도자기를 만들어 보는 흔치 않은 체험 코스를 마련해 '전국 물레 성형 경진대회'도 열어 분위기를 띄운다. 

청자와의 다각적인 만남을 위한 명품 청자 판매관, 차와 도자의 만남, 청자와 백자의 만남, 장미와 청자의 만남이 '강진 명품 청자 아울렛 4종'의 이름으로 선보인다. 

차와 도자의 만남을 통해 '이한영 차문화원'에서 제공하는 강진 차와 청자 찻잔을 같이 판매하며 장미와 청자의 만남에서는 '화훼의 도시, 강진'의 명성에 걸맞게 칠량에서 공수된 저마다 다른 15가지 빛깔의 장미들을 청자 화병에 꽂아 청자의 바탕색과 잘 어우러지는 모습을 연출해 청자 구매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막식 행사에는 땅심화훼법인에서 관광객들에게 장미 천송이를 나눠줄 예정이다. 18년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한 다산 정약용이 극찬한 강진의 '차'와 전남 최대 점유율을 자랑하는 '장미'와 도자의 앙상블은 지역의 특산품을 홍보하고 판매까지 한다는 점에서 지난 2023년보다 진일보한 마케팅 축제로 평가받는다.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위한 키즈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특히, 어린이 인기 뮤지컬 '브래드 이발소'와 '신비 아파트'가 토요일과 일요일, 총 4일에 한정해 축제장 주무대와 강진아트홀 대공연장에서 하루에 2회씩 공연해 관광객들을 축제장은 물론, 읍내 상권으로까지 모이게 한다는 복안이다. 

축제 개막식인 오는 24일은 대보름으로, 군은 대보름 전통 먹거리 체험을 축제 기간 내내 운영하며 윷놀이, 연날리기, 투호, LED 쥐불놀이 등 온 가족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전통놀이도 준비했다.

지난 2023년 관광객들의 피로를 풀어줬던 족욕 체험장은 두 배로 확장했고 까페와 체험장으로 이용되었던 대형 에어돔을 올해는 3개로 늘렸으며 '동원 F&B'에서는 '청자골 치즈 만들기'를 운영한다.

읍면민이 함께 하는 축제로 자리매김을 위한 '군민이랑 놀래day'도 진행한다.

오는 24일 개막식은 오후 4시 30분부터 시작한다. 개막 축하쇼는 가수 장민호를 비롯해 홍진영, 서지오, 문희옥, 양지원, 모세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청자축제와 같은 기간에 열리는 '강진 백련사 동백축제'도 청자축제 관광객 몰이에 큰 동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반값 가족여행 강진' 접수를 참고하면 좋다. 반값 여행은 강진 이외에 거주하는 2인 이상 가족이 사전 신청 후 강진을 방문하면 강진 여행 중 소비금액의 50%, 최대 20만원까지 강진사랑상품권으로 되돌려주는 파격적인 정책이다.

강진원 군수는 "반값 가족 여행의 궁극적인 목표는 관광객 대거 유입의 수혜를 관광업(3차산업)은 물론, 강진의 특산물 등 1차산업까지 그 파급효과를 가져가기 위한 것으로, 골목 상권과 함께 강진 경제 전반에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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