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신규 사외이사로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과 조혜경 전 한국로봇학회장을 선임한다.
삼성전자는 이들 사외이사 선임의 건을 포함한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20일 공시했다.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는 다음달 20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현재 법무법인(유한) 태평양 고문으로 있는 신제윤 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시절 기획재정부 1차관을 지낸데 이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금융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이어 외교부 국제금융협력대사와 사단법인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회장을 역임했다. 신 전 위원장은 올해 2월까지 롯데손해보험 사외이사로 재직했으며 HDC 사외이사직 임기는 현재도 유지되고 있다.
조혜경 전 회장은 한성대 AI응용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AI·로봇 전문가로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의장과 대한전기학회 이사 제어로봇시스템학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심의회의) 기계소재전문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으며 현재는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으로 소속돼있다. 이 밖에 현대건설 사외이사로 소속돼있기도 하다.
이 밖에 2022년부터 사외이사로 활동 중인 유명희 이사는 이번 주총을 통해 감사위원으로 신규선임된다. 유 이사는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출신으로 현재 서울대 국제대학원 객원교수로 재직 중이다.
삼성전자는 사업보고서에서 유 이사에 대해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한 국제 통상전문가로 외교적 소통 노하우,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회사의 주요 투자자 및 이해 관계자들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