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열풍→금리 이슈' 혼조···SMCI 12%↓·'달 탐사' 인튜이티브 16%↑
뉴욕증시, '엔비디아 열풍→금리 이슈' 혼조···SMCI 12%↓·'달 탐사' 인튜이티브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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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16%↑· S&P500 0.03%↑· 나스닥 0.28%↓
다우·S&P500 이틀째 신고가···차익 매물에 '보합'
연준 위원들 '금리 인하 신중론'···전기차주 '고전'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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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뉴욕증시가 지수 부담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로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소폭 상승하며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나스닥은 상승세가 꺾였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42포인트(0.16%) 오른 3만9131.5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77포인트(0.03%) 상승한 508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4.80포인트(0.28%) 떨어진 1만5996.8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전날에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도 장중 한때 2011년 11월 19일의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주간 기준으로 3대 지수는 모두 올랐다. 다우는 1.4%, S&P500은 1.8%, 나스닥은 1.6% 상승했다.

시장은 엔비디아 열풍이 한차례 몰아치고 난 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관심은 다시 금리 이슈(인하 시기)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한 시장의 전망이 늦춰지면서 미 국채 금리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자 증시에 충격을 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날도 연준 위원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전날 마감 후 연설에서 "현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인플레이션이 2%로 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자신감을 갖으라"고 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전날 늦게 "강한 경제지표는 통화정책 정상화를 위한 금리 인하 시작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이날 "올해 어느 시점인가 연준이 제약적(긴축) 통화정책을 되돌리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오후 4시 기준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7.3bp 떨어진 4.254%를 나타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2bp 내린 4.694%를 가리켰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67%에 달했다. 이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이다. 한때 80%까지 높아졌다가 점점 낮아지는 추세다.

첫 기준금리 인하가 6월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7월로 늦춰질 가능성도 꽤 높다는 의미다.

전날 16% 급등하면서 전체 시장의 흐름을 지배했던 엔비디아는 장 초반 4% 넘게 치솟으며 시총 2조 달러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0.36% 오르는 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같은 인공지능(AI) 관련주인 AMD는 2.94% 떨어졌고, 전날 30% 폭등한 데이터센터 구축 업체 슈퍼마이크로 컴퓨터(SMCI)는 11.84% 급락했다.

기술주 빅7 종목은 테슬라(-2.76%), 애플(-1.0%), 메타(-0.43%), 마이크로소프트(-0.32%), 알파벳(-0.02%) 등 모두 하락했다.

전기차 종목들은 이날도 고전을 면치 못햇다.

리비안은 분기실적 발표 후 애널리스트들의 매도 보고서가 이어지면서 12.05% 급락했다. 올들어 리비안의 주가는 57% 하락했다.

루시드 역시 1.95% 하락했다. 올들어 루시드는 28% 떨어졌다.

개별 종목 중에는 미국의 민간 무인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의 달 착륙을 성공시킨 민간업체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주가가 15.82% 급등했다.

JP모건의 주가는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 주식 80만주를 전날 매각했다고 공시하면서 0.5% 올랐다.

온라인 중고차 판매 플랫폼 카바나는 분기 손실이 크게 줄어들고 연간 첫 순익 달성에 성공했다는 소식에 32.09% 폭등했다.

글로벌 결제 플랫폼 기업 블록(SQ)도 4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웃돌아 16.13% 상승했다.

반면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워너 브로스 디스커버리(WBD)는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발표로 1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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