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한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은 신한지주측의 제안조건이 더 우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며 이같은 심사 내용을 공자위 전체회의에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국장은 우선협상대상자의 최종결정은 공자위 전체회의에서 내릴 것이라며 신한측과 서버러스측이 동시에 우선협상자로 선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매각소위는 신한지주측의 손을 들어주면서 4가지 조건을 달았다. 우선 향후 협상과정에서 인수가격을 최대한 올려받을 것을 공자위에 권고키로 했다.
또 신한측이 제시한 사후손실보상 등과 같은 부대조건은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유 국장은 신한측이 제시한 조건에는 추가실사에서 조흥은행의 부실이 드러날 경우 제안가격의 10%까지 가격을 낮출 수 있도록 한 조건이 들어있다면서 이 조건 또한 최소화의 대상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소위는 또 신한측이 주식으로 지급키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서울은행 매각때와 같은 최저가 손실보장책을 둬,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최소한 일정가격을 보상받도록 권고했다.
이와함께 조흥은행의 역사성을 감안해 조흥은행 브랜드를 계속 사용토록 권장했다.
유 국장은 조흥은행 매각시기는 금융기관 조기 민영화를 고려할 때 지금이 타당하다고 강조했다.
유 국장은 다만 가능한 빠른 시일내 공자위 전체회의 열어 협상절차를 진행한다 하더라도 일정상 올해말까지 전체회의를 열기는 힘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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