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여전···의왕 오피스텔 신축 현장서 20대 추락사
안전불감증 여전···의왕 오피스텔 신축 현장서 20대 추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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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판 위에서 골조 구조물 해제 작업하다 아래로 추락해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7번째, 올해 벌써 2번째 사망사고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을지로 대우건설 사옥. (사진=대우건설)

[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대우건설 시공현장에서 또 한번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 이후 7번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오전 8시 10분경 경기 의왕시 학의동에 있는 대우건설의 오피스텔 신축 공사현장에서 작업자가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중국 국적의 20대 작업자로, 지하 4층에서 작업 도중 4m 남짓 아래인 지하 6층으로 추락했다. 합판 위에서 골조 구조물을 해체하는 작업 도중 합판이 무너지면서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이 정황 증거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머리를 다친 작업자는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해당 건설현장에선 연면적 12만여㎡에 지하 6층, 지상 16층 규모의 오피스텔 6개 동을 신축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시공사는 대우건설이다. 회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이후 7번째, 올해는 벌써 2번째 사망사고를 냈다. 더욱이 마지막 사망사고가 일어난지 21일 만인데다가, 직전과 동일한 사망원인(추락사)으로 이날 작업자가 사망해 이전 사고 이후 안전 관리가 강화된 것이 맞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 수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현재 해당 현장 작업은 전면 중지됐고 회사는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라며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이 같은 사고가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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