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동력 부재 '상고하저'···상승폭 반납 2647.62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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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1% 가까이 하락···이차전지·금융만 양호한 흐름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상승 동력 부재로 오전의 상승폭을 반납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13p(0.23%) 오른 2647.62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2.49p(0.47%) 상승한 2653.98로 출발했으나,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이 2699억원 순매수했으나, 외국인이 3070억원, 기관 424억원은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223억16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4053억1500만원 순매도돼 총 3829억9900만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보험(1.90%)과 금융업(1.11%) 등 저PBR 업종이 1% 넘게 올랐다. 철강금속(0.69%), 전기전자(0.43%), 화학(0.24%) 등 업종도 소폭 올랐다.

반면 최근 상승 흐름을 탔던 의료정밀(-2.14%)이 이날은 하락했고, 전기가스업(-1.49%), 음식료업(-1.32%), 건설업(-1.24%), 종이목재(-1.14%) 등이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0.96%)는 하락했지만 SK하이닉스(1.23%)는 올랐다. 금융 종목에서도 KB금융(2.01%), 삼성생명(2.51%)이 오르는 가운데 신한지주(-0.44%)는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23%), POSCO홀딩스(0.80%), 포스코퓨처엠(2.10%), 등 이차전지 종목은 올랐고, 현대차(-0.40%), 기아(-0.71%), 현대모비스(-0.39%) 등 자동차 종목은 내렸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299곳, 하락종목은 593곳, 변동없는 종목은 41곳이다.

코스닥은 1% 가까이 내렸다. 전거래일대비 3.63p(0.42%) 오른 874.30으로 시작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장중 1% 넘게 떨어지는 등 하락을 거듭하다가 7.30p(0.84%) 내린 863.37로 마감했다.  

코스닥 상위종목들은 대부분 내렸다. 이차전지 종목인 에코프로비엠(0.40%), 에코프로(0.33%)와 바이오 종목인 클래시스(2.66%), 루닛(8.51%) 정도만 올랐다.

김지원, 태윤선,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무난했던 파월 발언과 베이지북 경기 평가에 상승 출발했으나 코스피는 상승폭을 반납했고, 코스닥은 모멘텀 부재에 1% 가까이 하락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이 코스피 현물을 이틀간 7000억원 넘게 순매도하고, 추가적인 상승 동력 부재로 이차전지를 제외한 대부분 종목들이 상승폭을 반납했다"며 "이차전지와 금융지주는 기업 밸류업 자문단 첫 회의를 통해 세부 지침을 기존 6월에서 5월로 한 달 앞당겨 공개하기로 결정하면서 양호한 흐름을 시현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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