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최근 시장을 주도하던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반도체 업종 하락에 코스피도 2650선에서 하락 마감했다.
11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20.51p(0.77%) 내린 2659.8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77p(0.55%) 내린 2665.58에 출발한 뒤 오후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규모가 늘면서 하락폭도 소폭 커졌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77억원, 1128억원을 팔아치웠고, 개인은 1856억원을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과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2270억7000만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50%), 기계(1.07%), 섬유의복(0.58%)만 상승했다. 반면 의료정밀(-4.06%), 증권(-2.80%), 운수장비(-1.34%), 철강금속(-1.33%), 전기전자(-1.32%) 제조업(-1.07%)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크래프톤(4.73%), 하이브(4.32%), 카카오(2.63%), LG(2.21%) 등이 상승했다. 반면 한국금융지주(-5.70%), 키움증권(-4.74%), 미래에셋증권(-4.46%) 등으로 증권업종에서 하락 폭이 컸다. 이와 함께 현대차2우(-3.82%), 현대차(-3.75%), 한화에어로스페이스(-3.50%), SK하이닉스(-3.08%), SK스퀘어(-3.07%), 삼성SDI(-2.93%), SK(-2.79%)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이 357곳, 하락종목이 518곳, 변동없는 종목은 59곳이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2.75p(0.31%) 오른 875.93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2.77p(0.32%) 내린 870.41에 지수가 출발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엔켐(17.41%), 리노공업(12.53%), 위메이드(10.11%), 대주전자재료(8.26%), JYP Ent. (5.75%), HLB생명과학(5.7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이오테크닉스(-6.61%), 더블유씨피(-5.73%), 알테오젠(-5.66%), 메지온(-4.68%), 이씨케이(-4.37%) 등이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에 시장 주도했던 저PBR 업종, AI 테마 강세에 상승한 반도체 업종 동반 하락했다"며 "반면 소외업종이 외국인 자금 유입으로 상승했는데, 하이브의 경우 지난 1월부터 3월7일까지 30% 하락한 뒤뒤 2거래일간 10% 넘게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