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금융지주 회장 연봉 수십억···연봉킹 누구?
작년 금융지주 회장 연봉 수십억···연봉킹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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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함영주 23억·KB금융 양종희 16억·우리금융 임종룡 6.5억
주요 시중은행장들도 10억원 안팎 지급···이재근 국민은행장 12억
(왼쪽부터)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왼쪽부터) KB금융·신한금융·하나금융·우리금융그룹 사옥 전경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난해 주요 금융지주 전·현직 회장들은 많게는 약 39억원, 적게는 약 7억원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퇴임한 윤종규 KB금융지주 전 회장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38억5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세부적으로 급여 8억2400만원과 상여 26억5700만원, 퇴직금 3억7500만원 등이다.

KB금융은 윤 전 회장의 보수가 전년(18억3500만원) 대비 대폭 늘어난 배경에 대해 "3년의 경영 성과를 평가해 장기성과급의 40%를 일시 지급하고 60%를 3년에 걸쳐 이연 지급한다"며 "윤 전 회장의 경우 임기 만료에 따라 장기성과급 일시 지급분(2020년 11월∼2023년 11월) 14억7000만원과 장기성과급 3차 이연분(2017년 11월∼2020년 11월) 5억600만원이 지난해 보수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양종희 KB금융지주 현 회장의 지난해 총보수는 5억원의 급여와 9억5000만원의 상여, 9700만원의 퇴직 소득을 더해 15억5500만원이었다. 대부분 부회장 재직 또는 퇴임과 관련된 것들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의 연간 보수는 모두 22억5300만원(급여 9억원+상여 13억5100만원+기타근로소득 2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장기성과 보상 성격의 성과 연동 주식 2만454주도 지급됐다.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경우 6억52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3월 취임 이후 급여 6억48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근로소득 400만원을 수령했다. 성과 연동 주식 보상으로 최대 4만9997주도 적립됐는데, 2023∼2026년 장기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주식 수량과 금액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같은 시점에 퇴임한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총보수는 13억원(급여 2억1200만원+상여 7억4200만원+퇴직금 3억4600만원)이다. 손 전 회장이 향후 성과와 연동해 기대할 수 있는 주식 보상은 최대 1만4663주다.

주요 시중은행장들의 연봉은 대부분 10억원 안팎이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의 경우 급여 7억원과 상여 4억8200만원 등을 포함해 모두 12억5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의 총보수는 8억3900만원으로, 6억9900만원의 급여에 1억3800만원의 상여가 추가로 지급됐다. 이원덕 전 우리은행장은 7억7800만원을 수령했다. 급여(3억7800만원)와 상여(3억5500만원)의 수준이 비슷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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