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엔지니어링사, 건설사, 컨설팅사, 협회 등 EDCF(대외경제협력기금) 유관기관들을 대상으로 '2024년 EDCF 전략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EDCF는 1987년 우리 정부가 설립한 대(對) 개발도상국 경제원조 기금이다. 장기 저리의 차관자금을 제공해 개도국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우리나라와의 경제협력 촉진을 도모하기 위해 조성됐다.
EDCF 위탁수행기관인 수은은 여의도 본점에서 200여명의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4~2026년 EDCF 중기운용방향과 제도개선 내용, 올해 사업 발주계획 등을 소개했다.
이날 발표한 3년 단위의 'EDCF 중기운용방향'은 크게 증가한 공적개발원조(ODA) 예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질적 고도화 방안이 담겼다. 올해 우리나라의 총 ODA 및 EDCF 예산은 6조3000억원, 2조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 35% 증가했다.
대형 랜드마크 사업 발굴, 지원모델 다변화 등의 추진과제도 제시했다. EDCF 참여자들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수렴해 마련한 '주요 절차별 소요시간 단축을 위한 제도개선 사항'도 공유됐다.
관심기업들이 올해 EDCF 사업참여를 사전에 준비할 수 있도록 발주 예정사업(총 85건 예상) 목록, 입찰시기, 입찰절차 등도 안내했다.
황기연 수은 상임이사는 "정부의 ODA 확대 정책을 적극 이행해 우리 기업들이 개도국 인프라 시장에 원활히 진출하기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그동안 기업간담회 등을 통해 제기됐던 제도적 어려움들이 이번에 대폭 해소돼 향후 EDCF 사업이 적기에 이행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