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5개월 만 최고치' 부담 하루 만에 반락···WTI 2.10%↓
국제유가, '5개월 만 최고치' 부담 하루 만에 반락···WTI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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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급등에 대한 부담으로 5개월 만에 최고가를 경신한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급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1.79달러(2.10%) 하락한 81.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내일(21일)부터 근월물로 거래되는 5월물도 1.46달러(1.80%) 떨어진 81.27달러에 거래됐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 인도분 북해산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43달러(1.60%) 하락한 85.95달러를 기록했다.

유가는 전날 러시아산 석유제품 공급감소 우려에 83달러대 후반까지 오르면서 지난해 10월이래 5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은 달러 약세에도 차익실현 매도세와 재고조정을 위한 매물로 인해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3회 금리인하 가능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연준이 연내 3회 인하 전망에서 2회 인하 전망으로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으나 연준은 내년 금리 인하 속도만 조절했을 뿐 올해 금리 전망에는 변화를 주지 않았다.

다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이날 발표한 주간 석유재고 통계에서 원유와 가슬린 재고가 시장예상치 이상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은 원유 하락폭을 제한했다.

달러화 가치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0.6%가량 하락한 104.402에서 거래됐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반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3달러(0.1%) 오른 온스당 216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시간외 거래에서 2190달러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시사로 금 매수세가 강해지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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