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수현 기자] 한국공항공사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하계기간 김포·김해·제주·청주·대구·무안공항을 통해 세계 11개국 88개 노선이 최대 주 1109회의 정기편을 운항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하계 정기편은 지난해 동계시즌 운행대비 9.4%증가했다. 국내선을 포함하면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하계기간의 94%까지 회복한 수치로 연말까지 2019년 수요를 완전 회복할 것으로 회사는 전망한다.
김해공항은 도쿄, 베이징, 싱가포르 등 11개국 37개 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오는 4월 말 국제선터미널 증축이 완료되면 인도네시아, 폴란드 등 중·장거리 노선 유치를 앞당긴다. 대구공항은 도쿄, 상해 등 9개 노선을 주 88회 운항하며, 무안공항은 몽골 울란바토르 첫 취항을 비롯해 장가계 등 2개 정기노선을 운항할 예정이다. 청주공항은 도쿄, 타이베이, 몽골 등 14개 노선을 주 109회 운항할 예정이다. 전년도 국제선 이용객 수 52만 명의 3배 이상인 150만 여명이 이용하며 개항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이 기대된다.
공사는 지방공항의 국제노선을 다변화해 지역민의 해외여행 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방문 유치에도 나선다. 이번 하계시즌 신규 노선으로 김해-마쓰야마·보홀, 청주–마닐라, 청주·무안–몽골 취항이 확정됐고, 청주–나고야·삿포로, 대구-나트랑, 무안-사가 등은 신규 노선 개설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또 지방발 운수권이 이미 확보된 자카르타·발리·폴란드 등의 중·장거리 노선도 조속한 개설을 위해 항공사들과 협의 중에 있어 조만간 운항이 가시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