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현대카드가 뉴욕현대미술관(MoMA)과 함께 국내 미술계를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양사는 역량 있는 한국 작가와 큐레이터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큐레이터 교류 프로그램(Curator Exchange Program)'을 운영한다.
MoMA 큐레이터들은 한국에 머물며 유망한 한국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한국 현대미술을 연구한다. 또한 국내에서 활동하는 큐레이터들을 선발, MoMA에 파견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올해는 건축&디자인(Architecture & Design), 드로잉&판화(Drawing & Prints) 등 6개 분과의 MoMA 큐레이터들이 한국에 상주하면서 리서치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6월부터는 '현대카드 퍼스트 룩(Hyundai Card First Look)'을 공동으로 선보인다. 해당 프로그램은 건축, 그림, 디자인, 영화, 사진, 조각 등 MoMA가 소장하고 있는 다양한 작품을 큐레이션해 선보이는 전시 프로그램이다.
해당 전시는 추후 MoMA에 파견되는 한국의 큐레이터들도 기획에 참여하며,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현대카드 스토리지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오는 6월 진행되는 첫번째 전시는 한국 기하학적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인 이승조와 미국 공연 예술가 마르틴 구티에레스(Martine Gutierrez)의 작품들로 구성된다.
MoMA의 근현대 미술 연구 서적 시리즈 '프라이머리 다큐먼츠(Primary Documents)'의 한국편 제작도 공동 진행한다. 현대카드는 한국 근·현대 미술 관련 사료들을 조사하고 연구하는 과정은 물론 출판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현대카드는 MoMA의 메인 로비에 설치된 디지털월(Digital Wall)에 상영될 미디어 아트전시를 'The Hyundai Card Digital Wall'이라는 타이틀로 단독 후원하기로 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디지털월에 소개된 첫번째 작품인 레피크 아나돌(Refik Anadol)의 NFT 작품 '언수퍼바이즈드(Unsupervised)'를 후원한 바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은 "현대카드는 오랜 시간 쌓아온 MoMA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미술계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한국 미술계의 성장과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