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최근의 하락세를 딛고 1%대 상승하면서 2600선을 회복했다.
18일 오전 9시 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9.24p(1.13%) 상승한 2613.4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8p(0.44%) 오른 2595.46으로 출발한 뒤 1%대 수준으로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시기가 내년 초 까지 후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특히 기술주가 많은 나스닥은 전거래일대비 181.88p(1.15%) 하락한 1만5683.37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45.66p(0.12%) 하락한 3만7753.31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도 29.20p(0.58%) 내린 5022.21로 마감했다.
연준은 4월 베이지북에서 "모든 것을 고려할 때 전반적인 경제 활동은 2월 말 이후 약간 더 확장됐다"고 밝혔다. 이는 금리 인하의 지표가 될 수 있는 인플레이션 2% 수준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46억원, 345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은 1241억원 매도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가 13억4500만원 순매도, 비차익매매는 915억7600만원 순매수돼 총 902억3200만원 순매수 중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전 업종이 상승하고 있다. 특히 철강금속(4.10%), 전기가스업(2.57%), 화학(1.59%) 등 상승세를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이차전지 종목들이 상대적으로 크게 오르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1.37%), POSCO홀딩스(4.85%), 삼성SDI(4.53%), 포스코퓨처엠(3.82%) 등이 올랐다.
또 삼성전자(0.63%), SK하이닉스(0.22%), 삼성바이오로직스(0.90%), 현대차(0.43%) 등 대부분 종목이 오르고 있다. 다만, 기아(-1.50%), 현대모비스(-0.21%), 삼성생명(-0.38%)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710종목이 올랐고, 150종목은 내렸다. 53종목은 변동이 없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2.63p(1.52%) 오른 845.66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은 0.35p(0.04%) 상승한 833.38에 출발했다.
코스닥 상위종목들 역시 이차전지 종목의 상승폭이 크다. 에코프로비엠은 5.12%, 엔켐 3.15% 등을 기록했다.
바이오종목인 HLB(0.85%), 알테오젠(4.23%), 셀트리온제약(2.96%), 클래시스(1.58%), 휴젤(2.86%), 삼천당제약(3.77%) 등도 오른다.
반도체 종목이나 로봇 종목도 크게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