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세계 최대 액화수소 생산시설인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가 가동된다.
'인천 액화수소 플랜트'는 SK E&S가 총 700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것으로 최대 연 3만톤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연간 약 5000대의 수소버스가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SK E&S는 해당 플랜트와 연계해 올해 안에 약 20개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총 40개소의 액화충전소를 전국에 구축할 예정이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를 -253℃의 극저온상태로 냉각한 것으로 전세계에서 9개국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난도 기술이다. 기체수소 대비 부피를 800분의 1로 줄일 수 있어 운송효율이 10배 이상 높아 수소차, 수소버스 등 수소 모빌리티 보급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99.9999% 초고순도의 특성을 가져 반도체, 방산 등 초고순도 수소를 다량으로 사용하는 첨단산업 업계에서도 활용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액화수소 전주기 안전기준 개발, 액화수소 핵심기술 및 소부장 연구개발(R&D) 지원 등 액화수소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지속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이번 액화수소 플랜트는 한국 수소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해당 플랜트는 정부의 규제완화와 민간투자가 어우러진 협력 사례로 앞으로도 정부와 민간이 원팀이 돼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IGE(인천그린에너지), 효성하이드로젠, 하이창원 등 액화수소 생산기업들과 수소유통전담기관인 한국석유관리원은 안정적인 액화수소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액화수소 수급 협력 체계 구축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