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예상 웃돈 美PPI·수요 둔화 전망 'WTI 1.4%↓'···두 달 만에 최저
국제유가, 예상 웃돈 美PPI·수요 둔화 전망 'WTI 1.4%↓'···두 달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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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지난 3월 12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저치다.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으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 하락을 불렀다.

1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1.10달러(1.40%) 하락한 배럴당 78.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7월물 북해산브렌트유는 0.98달러(1.20%) 떨어진 배럴당 82.38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4월 PP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준이 올해 말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달 P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0.3%를 웃돈다.

3월 PPI 월간 상승률은 0.2%에서 0.1%로 하향 수정됐다.

러시아를 제외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이 발표한 원유 수요 전망치를 종전대로 유지하는 보고서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은 이날 2024년 원유 수요 증가 전망을 하루 220만배럴(mbd)로 유지했다.

2025년 수요 증가율 전망치도 전년 대비 하루 185만 배럴로 유지했다.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19% 하락한 105.01을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6월물은 전장보다 0.7% 오른 온스당 2359.9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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