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도세···코스닥 이차전지 영향에 강보합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간밤 테슬라의 급등으로 이차전지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반도체 종목들의 약세로 코스피 지수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되고 있다.
22일 오전 9시 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46p(0.20%) 하락한 2718.7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0.72p(0.03%) 내린 2723.46에서 출발해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모두 상승했다. 특히 나스닥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종가기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6.22p(0.17%) 상승한 3만9872.99로 끝났다. 나스닥은 37.75p(0.22%) 오른 1만6832.62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3.28p(0.25%) 상승한 5321.41로 마쳤다.
엔비디아 실적을 앞두고 인공지능(AI)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마이크로소프트가 AI를 탑재한 새로운 PC를 내놓으면서 장중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이다. 테슬라도 전기 트럭 '세미'의 인도 소식이 전해지면서 6%대 급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이 이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6억원, 기관은 35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특히 선물에서 3073계약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던지고 있다. 개인은 830억원 순매수중이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총 847억7200만원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업(0.97%)과 음식료업(0.68%), 화학(0.47%), 건설업(0.41%) 등이 오름세다.
반면 최근 강세였던 보험(-1.83%), 금융업(-0.53%), 증권(-0.41%) 등이 내렸고, 의료정밀(-0.45%), 철강금속(-0.42%), 전기전자(-0.31%) 등도 하락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미국시장에서 테슬라가 급등한 영향을 받으며 LG에너지솔루션(0.82%), 삼성SDI(0.85%), 포스코퓨처엠(1.33%), 엘앤에프(2.96%) 등 이차전지 종목이 오르고 있다.
전날 크게 하락했던 한화솔루션(2.50%)과 롯데케미칼(1.70%) 등 화학종목들도 반등중이다.
하지만 삼성화재(-2.67%), 삼성생명(-2.18%), 한국금융지주(-1.15%), NH투자증권(-1.10%), 신한지주(-0.92%) 등 금융 종목들이 1%대 하락세를 보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07종목이 올랐고, 373종목은 내렸다. 123종목은 변동이 없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30p(0.15%) 오른 847.81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3.89p(0.46%) 상승한 850.40에 출발했다.
코스닥 상위종목들은 이차전지를 중심으로 강세다. 에코프로비엠(1.23%), 에코프로(0.93%), 엔켐(2.68%) 등이 상승중이고, 알테오젠(1.95%), 삼천당제약(2.86%), 리가켐바이오(1.29%), 휴젤(1.67%) 등이 올랐다.
반도체 종목들은 하락세다. 리노공업(-1.10%), HPSP(-1.77%), 이오테크닉스(-1.48%), 솔브레인(-1.08%), 동진쎄미켐(-0.91%) 등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