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전국 아파트 중 가장 빠르게 하락세를 멈춘 서울 아파트값이 보합세를 지나 상승전환 했다. 집값 회복 기대감에 서울에선 전셋값도 크게 오른 모습이다.
24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주간KB주택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상승했다.
앞서 한국부동산원 등의 공공 조사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9주 연속 상승 중이었지만, 같은 기간 소폭 하락 내지 보합으로 기록되고 있던 민간 조사에서도 이번 주는 상승으로 전환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마지막 주까지 상승하던 집값이 11월 첫째 주 보합, 이후 지속 하락을 보이다 29주 만에 오른 것이다.
서울 자치구별로는 △용산구(0.15%) △성동구(0.14%) △마포구(0.1%) △서대문구(0.09%) △영등포구(0.07%) 등이 상승했고, △금천구(-0.39%) △동대문구(-0.08%) △강북구(-0.07%) △도봉구(-0.05%) 등은 내렸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동일하게 0.03% 내리며 하락폭을 유지했다.
전세가격도 이번주 전국 평균 0.05% 상승한 가운데, 특히 서울 전세는 지난주(0.12%↑) 대비 0.17% 올라 전국에서 상승폭이 가장 컸다. △마포구(0.38%) △금천구(0.36%) △중구(0.34%) △영등포구(0.3%) △은평구(0.28%) 등이 상승했고, 하락한 지역은 없다.
경기와 인천 아파트값은 이번주 각각 0.02%하락, 0.00% 보합을 보였다. △수원시 팔달구(0.1%) △수원시 영통구(0.06%) △과천시(0.05%) △김포시(0.03%) △화성시(0.02%) △안양시 동안구(0.02%) 등이 소폭 올랐고, △안성시(-0.37%) △동두천시(-0.19%) △수원시 권선구(-0.15%) △시흥시(-0.1%) △부천시 오정구(-0.07%) 등은 떨어졌다.
경기와 인천의 전세는 각각 0.07%, 0.10%씩 오른 상태다. △성남시 중원구(0.62%) △수원시 권선구(0.34%) △광명시(0.31%) △부천시 소사구(0.22%) △수원시 영통구(0.21%)등이 상승했고, △과천시(-0.28%) △안성시(-0.26%) △용인시 처인구(-0.23%) △동두천시(-0.15%) 등이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집값은 하락(-0.06%)을 기록했다. 광역시 외 기타 지방(-0.03%) 매매가격도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충남(0%), 전남(0%)은 보합, △충북(-0.01%) △경북(-0.02%) △강원(-0.03%) △경남(-0.04%) △전북(-0.05%) △세종(-0.12%)은 하락했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주 32.1보다 상승한 36.9를 기록하며 여전히 매도자가 많은 상태를 유지 중이다. 인천(28.4)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대전(22.5)이 가장 높다. △울산 21.8 △부산 14 △광주 12 △대구 11.1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