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4년 4월 산업활동동향' 발표
[서울파이낸스 정지수 기자] 지난달 산업생산이 늘었지만, 소비와 투자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4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 생산지수(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는 113.8(2020년=100)로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앞서 지난 3월 생산지수가 2.3% 급락하며 4개월 연속 이어졌던 증가세가 꺾였지만, 다시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산업생산을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이 2.2% 늘었고, 제조업 생산 2.8%, 서비스업 생산 0.3% 각각 증가했다. 특히 자동차 생산이 8.1% 늘면서 작년 1월(8.7%) 이후로 최대폭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 생산은 4.4% 감소하면서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반도체는 기존 증가세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며 "작년 동월 대비로는 20% 이상 증가했고 업황 자체는 좋은 편이어서 조정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기업이 미래에 대비해 기계·설비를 사는 설비투자는 전달보다 0.2% 감소했다. 지난 3월 8개월 만에 최대 하락폭인 6.3%를 기록한 이후 지난달 0.2%로 하락폭이 줄었다.
재화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자동차를 비롯한 내구재 판매가 위축되면서다.
현재 경기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4로 전월보다 0.2p 하락했지만, 향후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00.5로 전월보다 0.1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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