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광주) 이현수 기자] 윤상현 국회의원(국민의힘·인천동구미추홀구을)은 5일 오전 10시,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진보의 성지, 호남이 보는 보수' 를 주제로 보수혁신 대장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총선 참패 이후 보수의 미래에 대한 고민이 깊어진 가운데 진보의 성지인 호남이 현 시점에서 보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지, 그리고 보수가 호남에서 움트기 위해서는 어떠한 가치를 보여주고 실천해야하는지 등을 호남에서 직접 듣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상현 국회의원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정관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발제를, 공성남 호남의 길 시민연대 상임대표 , 김윤 전 국민의힘 광주 서구을 후보, 이수봉 전 민생당 비상대책위원장 , 김대호 사회디자인연구소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윤상현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정치사의 중요한 고비마다 호남의 용기와 결단이 있었다면서 불굴의 용기와 의지로 대변되는 호남 정신에 경의를 표하고, 우리 사회에서 다양성을 포용하고 대화와 타협의 의회민주주의를 뿌리 내리는데 일생을 헌신하신 고 김대중 대통령을 기념하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보수 혁신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게 된 점을 뜻깊게 여기며, 김대중 전 대통령의 업적인 민주주의와 인권, 남북관계 발전의 초석을 마련해주신 업적을 높이 평가할 전망이다.
또한 윤 의원은 호남 정신에 입각해 보수의 모습을 되돌아보고 무엇을 혁신해야만 보수가 새롭게 태어나고 호남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지 마음을 열고 경청하겠다면서 자신이 두 번이나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수도권에서 내리 5선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지지하는 정당이나 출신지역, 이념을 따지지 않고 인간성에 호소했기 때문이라며 보수와 진보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의 삶을 개선하고 국익과 미래세대를 위해 헌신하는 협치의 세상으로 함께 나아가자고 말할 예정이다.
아울러 '윤상현의 보수혁신 대장정'을 통해 국민의힘이 보수정당으로서 혁신보수 이념을 재정립하고 변화와 혁신의 길로 나아가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그러한 노력에 호남에서도 마음의 문을 열어 화답해달라고 요청하고, 호남이 진보와 보수가 공존하는 민주주의의 성지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 자신의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정관 교수는 발제를 통해 정당의 혁신이 무엇인지, 그리고 시기와 무엇을 혁신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향성과 함께 대한민국 보수정당이 쇠퇴해진 이유로 산업화 이후 민주화라는 시대정신에서 배제되고, 정당은 관료화되면서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했다고 지적하며, 앞으로 국민의힘은 미래의 시대정신을 제시하고 적극적으로 끌어안는, 국민통합적 비전과 프로그램을 제시해야 한다고 당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