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0억원 규모···2008년 첫 공급 이후 3번째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로템이 미국 전동차 시장에서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7일 현대로템은 공시를 통해 미국 자회사인 현대로템USA가 미국 매사추세츠주교통공사(MBTA)로부터 보스턴시 2층 객차 사업 추가 공급 계약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 규모는 약 1억7579만달러(약 2400억원)에 달한다. 구체적인 사업 기간은 최종 계약 시점에 확정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MBTA에 2층 객차를 공급하는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첫 수주는 2008년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대로템은 일본 철도 차량 제작사인 가와사키와 경쟁 끝에 2층 객차 75량을 약 1억7000만달러에 수주하는 데 성공했다.
MBTA는 늘어나는 승객 수요에 대응하고자 메사추세츠주 보스턴시에서 통근열차로 운행하던 노후화 객차를 현대로템 2층 객차로 대체했다. 현대로템은 이 사업을 수행하면서 차량 품질과 사업 역량을 입증하며 추가 수주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현대로템은 2019년 10월 MBTA로부터 약 2억7858억달러 규모의 2층 객차 80량 납품 사업을 낙찰받았다. 현대로템은 2022년 초도 편성 납품을 시작으로 올해 공급을 마무리한다. 해당 차량은 올해 개통하는 MBTA 신규 노선 '사우스 코스트 레일'에 투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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