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에 미래 불투명한 유업계···단백질 등 새먹거리 '부심'
저출산에 미래 불투명한 유업계···단백질 등 새먹거리 '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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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셀렉스 앞세워 중장년층 노려···스포츠 분말 선봬
일동후디스, 단백질 건기식 하이뮨 라인업 강화···케어푸드 공략
남양유업, 단백질 브랜드 테이크핏 앞세워···식물성·건기식 집중
셀렉스 포로틴 락토프리, 테이크핏 프로(아래) (사진=각 사)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국내 유업계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단백질 등 신사업으로 생존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저출산으로 영유아 인구가 급격히 줄자 기존 주력 사업인 유가공품의 뒤를 이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각오다. 

11일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출생아 수는 6만474명으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3994명(6.2%) 줄어든 규모로 역대 1분기 중 가장 적은 숫자다. 분기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1분기부터 전년 동기 대비로 5% 넘는 감소 폭을 이어가고 있다.

저출산과 먹거리 다변화 영향으로 우유 소비량도 감소하고 있다. 낙농진흥회 자료를 보면 국내 우유 소비량은 2021년 444만8459t(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2022년 441만490t, 2023년 430만8350t으로 줄었다. 여기에 오는 20026년부터 미국·유럽산 유제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서 국산 유업계는 활로 모색을 위해 고심 중이다

국내 대표 유업사인 매일유업·남양유업·일동 후디스 등은 분유, 영·유아식이 핵심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어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실제 매일유업·남양유업은 올해 1분기 저출산에 고물가로 인한 경기 침체로 매출은 소폭 줄었으며, 판관비·마케팅 비용 축소 집행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늘었다.

매일유업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44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19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3% 증가했다. 남양유업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34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다만 같은기간 영업손실은 74억원을 기록하며 적자폭이 52.8% 개선됐다.

일동후디스의 경우 지난해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4.3% 줄어든 2481억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1% 감소한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매일유업·남양유업·일동후디스 등이 유가공품 생산 기술을 활용해 출산율 감소, 인구구조 변화로 매출 다변화에 나섰다는 평가다.

매일유업은 "출산율 감소, 인구구조 변화로 수익 다변화에 지속적으로 힘쓸 예정"이라며 "유제품 뿐 아니라 성인 영양식·식물성 음료·디저트류 등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매일유업은 2018년 10월에는 건강관리 단백질 브랜드 셀렉스 단백질 제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개척했다. 셀렉스 사업 집중을 위해 2021년 10월 1월 기존의 건강기능식품 판매 부문을 따로 분할해 '매일헬스앤뉴트리션'을 설립했다.

셀렉스는 단백질제품 뿐만 아니라 이너뷰티, 장 건강 등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카테고리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매일헬스뉴트리션은 최근 셀렉스 프로틴 락토프리를 선보였다. 셀렉스 프로틴 락토프리는 유당과 지방을 제거한 순도 높은 분리유청단백질(WPI)로 누구나 속 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건강기능식이다.

남양유업은 매출 증대를 위해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 파워 브랜드 경쟁력 강화, 단백질·건기식 등 신제품 시장 확보, B2B와 수출 물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2022년 7월에는 RTD(Ready to Drink) 형태의 단백질 음료 테이크핏 맥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1월 테이크핏 케어 출시했다. 테이크핏 케어는 영양보충목적으로 출시된 건강기능식품이다. 당 섭취에 부담이 큰 주 소비층을 위해 테이크핏 케어 당제로로 새롭게 출시했다. 올해 3월에는 테이크핏 프로를 출시했다. 테이크핏 프로는 9가지 필수 아미노산 함유한 완전 단백질을 25g 고함량으로 첨가됐으며 카페인과 아르지닌을 함유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유업계 현 상황은 저출생에 따른 분유 및 우유 시장의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분유류·유제품 카테고리가 전체 매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단백질 등 사업 다각화 및 신성장 동력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일동후디스는 단백질 건강기능식품 하이뮨을 필두로 케어푸드·이너뷰티·펫푸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하이뮨은 출시 3년 10개월 만에 누적 매출 4000억원을 돌파했다.

일동후디스는 하이뮨 음료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프락토올리고당, 알룰로오스 등 건강한 당류를 사용한 ‘하이뮨 음료 저당’을 선보인 데에 이어, ‘하이뮨 프로틴 밸런스 음료 흑임자’를 출시했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하이뮨은 올해도 다양한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업계 1위 단백질 브랜드로서 소비자의 입맛과 니즈를 고려해 하이뮨의 라인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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