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證 "코스피, 하반기 3100선 간다···수출 금액 피크아웃 시점이 변곡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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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밸류업 함께 가져가는 바벨 전략 추천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가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사진=박조아 기자)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올해 3분기 코스피 지수가 3100선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후 미국 대선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소폭 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11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증권사 애널리스트 간담회'에서 "한국 수출이 좋은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예상하는 상황에서는 9월까지는 괜찮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 수출 금액 피크아웃(정점에 이른 뒤 상승세가 둔화하는 것) 하는 시점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키 드라이버(Key Driver)는 기업 이익"이라며 "1분기 기업 이익이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지만, 2분기와 3분기까지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중 모멘텀은 2분기가 가장 좋을 것으로 보이며,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 3분기에는 지수가 한번의 박스권을 뚫고 3000선 이상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4분기에는 미국 대선에 대한 불확실성 등의 영향으로 차익 실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주가가 조정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이사는 "한국의 일평균 수출액은 9월이 고점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그때가 변곡점이 될 것 같다고 생각한다"며 "변곡점 이후로 차익실현을 하고 수익을 확정 짓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투자전략에 대해서는 반도체와 밸류업 관련 업종을 함께 가져가는 방식의 '바벨 전략(Barbell Strategy)'이 언급됐다. 바벨 전략은 리스크 관리를 위해 포트폴리오를 두 극단에 집중시키는 방식의 투자 전략을 의미한다.

김 이사는 "공매도 금지 된 상황에서 밸류업 프로그램이 발표되면서 자동차나 금융 같은 종목들이 올랐고, 코스닥과 같은 부분은 오히려 떨어졌다"며 "이 구도가 더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매도 금지가 연장되는 상황에서는 롱숏을 하는 외국인들은 거꾸로 시가총액이 큰 면역 주식들을 살 수 밖에 없다"며 "하반기에는 세제 개편안과 같은 것들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정치적 여건이 된다면 모르겠지만,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모멘텀이 여전히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밸류업 대표 수혜주인 금융, 자동차 이외에도 추가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할 수 있는 통신주를 추천했다. 

그는 "시간과 가성비를 따지는 사회인 만큼, 누구에게나 시간은 공평하지 않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투자할 기업을 찾아야 한다"며 "시간을 아껴주는 기술을 가진 기업이나 인프라를 만들어주는 기업을 기반으로 해서 투자 전략을 세우면 크게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국에는 정책이 계속 들어오는 정책 사이클이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정책들을 가져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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