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취업자 8만↑, 39개월만 최소폭···청년실업률은 3년여만 최대폭
5월 취업자 8만↑, 39개월만 최소폭···청년실업률은 3년여만 최대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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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5월 고용동향 발표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보보호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4 정보보호 취업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이 채용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조사 기간 휴일이 포함된 영향 등으로 39개월 만에 최소로 쪼그라들었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891만5000명으로 1년 전보다 8만명 늘었다. 2021년 2월 47만3000명 줄어든 뒤로 3년3개월 만에 최소폭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달 3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며 2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10만명 밑으로 내려갔다.

연령대별로 보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가 17만3000명 줄면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2021년 1월 31만4000명 줄어든 뒤로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

청년층 고용률도 0.7%p(포인트) 하락하면서 낙폭이 지난해 7월(-0.7%p)과 같은 수준으로 확대됐다. 청년층 실업률은 0.9%p 상승한 6.7%로 집계됐다. 2021년 2월(1.1%p)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반면, 60세 이상 취업자는 26만5000명 늘며 증가세를 이끌었다. 30대(7만4000명), 50대(2만7000명)에서도 취업자가 늘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취업자는 3만8000명 늘며 6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숙박음식점업도 8만명 늘며 3개월째 늘었다. 반면, 도매 및 소매업(-7만3000명), 건설업(-4만7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5%로 1년 전과 같았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이래 5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0.1%p 상승한 70.0%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5월 기준으로 가장 높다.

실업자는 8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7000명 증가했다. 2021년 20만1000명 늘어난 뒤로 최대폭 증가다. 실업률은 1년 전보다 0.3%p 상승한 3.0%로 집계됐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국내 관광객 증가 등 영향으로 숙박음식점업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었다"며 "조사 대상 기간에 부처님오신날이 있어서 취업시간대별 취업자에도 큰 폭의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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