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시에···글로벌 콜드체인기업 1.5억달러 투자
충남 당진시에···글로벌 콜드체인기업 1.5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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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충남도·당진시, 네덜란드 뉴콜드사와 '협약식'
당진시 첨단물류센터에 신축···뉴콜드사, 亞 첫 진출지 충남 선택
충남도 김태흠지사(가운데)와 오성환 당진시장이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애비 마하라지 뉴콜드 최고운영책임자와 투자양해각서를 서명했다(사진=당진시)
충남도 김태흠지사(가운데)와 오성환 당진시장이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애비 마하라지 뉴콜드 최고운영책임자와 투자양해각서를 서명했다(사진=당진시)

[서울파이낸스 (내포) 하동길 기자] 충남도와 당진시는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노르트브라반트주 컨퍼런티에센트럼 호텔 보벤동크에서 애비 마하라지 뉴콜드 최고운영책임자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뉴콜드는 앞으로 5년 안에 1단계로 1억 5000만 달러(2020억 원)를 투자, 당진 송악물류단지 내 8만 2500㎡의 부지에 첨단물류센터(콜드체인)를 신축한다.

도와 당진시는 물류 시설 신설 관련 정부 인허가 등 뉴콜드가 물류센터 신축을 완료할 때까지 행정적인 지원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충남 당진시 송악물류센터. 네덜란드 뉴콜드사가 이곳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물류시설을 갖출 게획이다(사진=당진시)
충남 당진시 송악물류센터 전경. 네덜란드 뉴콜드사가 이곳에 1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물류시설을 갖출 계획이다(사진=당진시)

지난 2012년 설립한 뉴콜드는 자동화 창고 및 운송 통합 공급망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자동 보관 및 검색 시스템 개발과 식품 안전성 증대 기술 개발·공급 등에 주력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이 기업은 오는 2027년 탄소중립 실현을 목표로 설정하고 에너지 절약 등에 집중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뉴콜드는 네덜란드 브레다에 본사를 두고, 현재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호주 등 10개국 18개 시설에 24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최근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인근에 최첨단 온도 조절 창고 건설을 위해 1억 1600여만 달러(1596억 원)를, 호주 시드니 첨단 물류창고 건설을 위해 1억 5100여만 달러(2082억 원)을 투자하며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뉴콜드는 한류와 K-푸드 열풍 속 한국 시장의 경쟁력이 높다고 판단, 아시아권 첫 진출지로 충남을 선택하고 한국법인도 설립 중이다. 국내 타깃 고객사는 냉동·냉장식품 대기업 등이다.

도와 당진시는 뉴콜드가 물류센터를 건립·가동하면 70명 이상의 신규 고용 효과가 발생하고, 물류 처리 규모 확대에 따라 시설도 확장해 나아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태흠 지사는 "충남은 대한민국 제1의 무역도시로,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업은 물론, 농수산식품·화장품 등 소비재산업에서도 경쟁력이 강한 산업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김 지사는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을 비롯한 농수산물과 함께 K푸드 열풍이 불러온 우수한 식품기업들이 뉴콜드의 든든한 파드너가 될 것이며, 뉴콜드의 아시아 첫 진출지인 충남은 뉴콜드에게 더 큰 도약의 발판이 되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성환 당진시장은 "당진항을 중심으로 한 해상 인프라 보유, 올해 10월 개통될 서해안 복선전철 등 글로벌 시대의 핵심 역할을 당진시가 선도 하겠다”'며 "따라서 당진시에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하고, 선진 과학기술을 영농산업에 도입해 1‧2차 산업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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