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플라스틱 산업 지원·정책적 뒷받침 강조
[서울파이낸스 (부산) 강혜진 기자] 김효정 부산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의원(국민의힘, 덕천·만덕)이 18일 제321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부산에서 계획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환경문제에 선도적인 도시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환경계획(UNEP) 주최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는 오는 11월 25일~12월 1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193개 UN회원국의 대표단을 비롯해 전 세계 3000여명의 관계자가 방문해 법적 구속력이 있는 국제협약을 마련하고 플라스틱 오염 방지에 대한 이해 확산과 함께 국가·부산을 홍보할 수 있는 기대효과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정 의원은 이러한 기회를 맞이해 부산이 전 세계적인 친환경 도시의 위상을 얻기 위해서는 이에 상응하는 정책적인 역량과 제도 정비가 절실하다며 세 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먼저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개발과 관련 산업 지원, 기업유치를 위한 정책적 움직임이 필요하다"며 "일례로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들어 법령이 미비한 것과 별개로 시 차원에서 이를 저감하기 위한 제도적인 준비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가 오는 2050년까지 생활계 플라스틱을 바이오플라스틱으로 전체 대체하려는 목표를 제시함에 따라 바이오플라스틱 산업이 확장되고 있는 만큼 해당 기업들을 유치하고 지원하는 방안 또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자원순환 클러스터 준공 시기가 2023년에서 2026년으로 지연됐다"며 "더이상 지체되지 않도록 충실하게 추진하고 내실 있는 운영 방안을 마련해 실질적인 플라스틱 재활용률을 제고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플라스틱 저감을 위한 대안 마련과 시민문화 조성을 위한 노력으로 전반적인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여나가야 한다"며 "적극적인 정책 수립과 예산 반영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 의원은 "유엔 플라스틱 협약 제5차 회의가 부산에서 열리는 만큼,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친환경적인 정책 측면에서 가장 모범적인 도시 중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부산시와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