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국 외화 '환전·선불카드'부터 다국어 콜센터도 인기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방한외국인 전용 선불카드 서비스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가 오는 2025년까지 호텔을 중심으로 총 400여대의 무인 환전 키오스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를 확대하는 것은 외국인 관광객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호텔들의 기기 설치 문의가 급격히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와우패스의 무인 환전 키오스크가 설치된 호텔은 △롯데호텔(서울점, 월드점, 부산점) △시그니엘(부산) △파라다이스시티호텔 등 총 120여곳이다. 호텔 외에도 쇼핑몰, 공항, 지하철역, 편의점 등 외국인 관광객의 주요 동선에 자리하고 있다.
와우패스의 무인 환전 키오스크는 15개국 외화를 환전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선불카드 발급 및 충전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기에 키오스크에 부착된 전화기를 통해 다국어 콜센터로 연결할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실제 외국인 관광객의 후기를 살펴보면 많은 이들이 호텔에 무인 환전기가 설치된 점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 환전소 방문 없이 숙소에서 간편하게 환전 또는 선불카드를 발급·충전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다.
이 때문에 호텔들 역시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환전과 관련해 장부 작성, 보고, 외국환 관리 등의 업무를 무인화함에 따라 인건비 절약은 물론 업무의 효율도 챙길 수 있어서다. 여기에 이런 설비를 갖출 경우 호텔업 등급심사에서 가산점 15점을 받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이장백 오렌지스퀘어 대표는 "방한 외국인 규모가 늘면서 호텔들의 와우패스 무인 환전 키오스크 설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오는 2025년까지 외국인 관광객의 동선과 방문율, 선호도 등을 고려해 호텔 등에 총 400여대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