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797.33 마감···2년5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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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한 달 여만에 8만원 돌파···SK하이닉스·K-푸드 등 차익실현 매물 출회
코스피가 2년 5개월 만에 2,790선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2년 5개월 만에 2790선을 넘어서며 연고점을 경신한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스크린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미국 반도체 발 훈풍에 힘입어 삼성전자가 8만원대를 돌파했고, 코스피도 2800선 코 앞에서 거래되는 등 대형주 중심의 상승장이 이어졌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33.41p(1.21%) 오른 2797.33에 마감했다. 지난 2021년 1월 21일 2834.29 이후 종가기준 최고치다. 이날 코스피는 22.24p(0.80%) 상승한 2786.16으로 출발해 등락을 거듭하다 2800 코 앞에서 멈췄다.

이날 코스피 시장은 기관이 이끌었다. 기관은 이날 하루동안 5482억원어치를 매수했다. 외국인은 2728억원어치 순매수했고, 개인은 746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2318억3900만원 순매수, 비차익거래는 114억9900만원 순매수 돼 총 2433억3800만원어치 순매수됐다.

이날 코스피는 대형주를 중심으로 올랐다. 삼성전자가 1.75%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3.63%), POSCO홀딩스(1.36%), 삼성SDI(4.67%), 포스코퓨처엠(3.48%) 등 이차전지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현대차(1.24%), 기아(0.99%) 등 현대차그룹 종목들은 이번주 들어 꾸준히 오르고 있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2.03%), 셀트리온(2.40%) 등 바이오와 KB금융(1.94%), 신한지주(1.42%) 등 금융주, NAVER(0.66%), 카카오(1.18%) 등 인터넷서비스주들도 올랐다. 

하지만 SK하이닉스(-0.43%)와 한미반도체(-1.39%) 등 반도체 일부 종목들은 최근 급등 영향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대형주는 올랐지만 소형주(-0.78%)와 중형주(-0.38%)는 내렸다. 

이에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342곳에 그쳤다. 내린 곳은 539곳, 변동 없는 곳은 51곳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2.22p(0.26%) 오른 861.1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1.71p(0.20%) 상승한 860.66으로 시작해 소폭 오르는데 그쳤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에코프로비엠(1.30%), 에코프로(2.13%), 엔켐(0.56%) 등 이차전지 종목이 강세였다. 알테오젠(-6.76%)은 하락했지만 셀트리온제약(2.94%), 삼천당제약(15.76%), 클래시스(6.76%), 휴젤(1.31%) 등 바이오 종목 상당수는 올랐다.

HPSP(7.02%), 솔브레인(2.27%), 동진쎄미켐(1.54%) 등도 오름세를 보였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반도체 훈풍에 삼성전자가 한달여만에 8만원대를 회복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며 "코스피가 2800선에 금접하면서 2022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외국인 선물 매수세가 확대되며 대형주로의 쏠림이 심화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8거래일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이차전지주가 회복세를 보였으나 코스닥은 오후들어 상승 탄력이 둔화됐다"며 "방산수출 기대감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대형 방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K-푸드, K-뷰티 등의 열풍에 급등세를 보였던 음식료, 화장품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돼 약세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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