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내홍 속 '기업銀 김형선' 후보 당선
금융노조, 내홍 속 '기업銀 김형선' 후보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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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일 제27대 임원 재보궐 선거
제27대 금융노조 임원 재보궐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김형선·김진홍·최호걸(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 선거 공보물(사진=금융노조)
제27대 금융노조 임원 재보궐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한 김형선·김진홍·최호걸(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 후보조 선거 공보물(사진=금융노조)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 제27대 임원 보궐선거 결과를 놓고 후보들 간 법정공방 등 갈등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 4월 보궐선거에서 낙마했던 김형선 후보(기업은행 노조위원장)가 재보궐선거에서 노조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금융노조는 지난 17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제27대 임원 재보궐선거를 진행한 결과 김형선 후보가 당선됐다고 밝혔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김 후보는 단독 후보로 출마했다. 김 위원장의 러닝메이트였던 김진홍 신한은행 노조위원장과 최호걸 전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은 각각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으로 당선됐다.

김 후보가 단독 후보로 출마함에 따라 이번 선거는 찬반 투표로 치러졌다. 투표율은 55.62%(8만7305명), 찬성률은 83.66%(4만624명)다.

김 위원장 측이 재보궐선거에서 제시한 주요 공약은 △주4일제 도입 △농협법 개악 및 명칭사용료 인상 저지 등이다.

새로운 집행부가 꾸려진 가운데 이번 재보궐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내홍을 수습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로 떠오른다. 앞서 박홍배 전 금융위원장이 4.10 총선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면서, 금융노조는 4월 22~24일 새로운 집행부를 꾸리기 위한 보궐선거를 진행했다.

당시 후보 2번이었던 윤석구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이 51.88%의 득표율을 얻어 새 금융노조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이후 후보 1번이었던 김형선 기업은행 노조위원장 측은 윤 후보가 선거기간 3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제공했다며 선거 결과에 이의를 제기했고,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윤 후보의 당선 무효를 결정했다. 윤 후보 측은 이에 반발, 가처분 신청을 했지만 지난 14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이를 기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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