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2800선을 내줬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37p(0.83%) 내린 2784.26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12.76p(0.45%) 하락한 2794.87로 출발해 줄곧 2780선에서 거래됐다. 장중 한 때 1% 넘게 빠지기도 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개인만 377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과 기관은 3344억원, 324억원어치 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에서 488억8300만원 순매수됐지만, 비차익거래가 2414억3500만원 매도우위를 보여 총 1925억5200만원 순매도됐다.
업종별로 보면 의료정밀(1.70%), 음식료업(1.42%), 통신업(1.36%)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보험(0.68%), 유통업(0.58%), 기계(0.24%), 서비스업(0.21%), 금융업(0.11%) 등 일부 업종도 강보합권에서 거래됐다.
대형주들이 상당수 포진해있는 전기전자(-1.52%)와 최근 동해 가스전 수혜를 입었던 전기가스업(-3.45%) 등은 크게 하락했다. 운수장비(-1.52%), 제조업(-1.21%), 증권(-1.13%) 등도 1%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대형주에서 가장 주목받은 종목은 GS(20.85%)였다. GS는 자회사인 GS에너지가 동해 가스전 회의에 참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함께 회의에 참석했던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22% 올랐다.
전날 SK E&S와의 합병설로 급등했던 SK이노베이션은 -5.70% 급락했다.
이날 시가총액 최상단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하락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삼성전자(-1.96%)와 SK하이닉스(-1.47%)가 1%대 하락세를 보였고, 현대차(-1.93%)와 기아(-2.07%)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2.06%), 삼성SDI(-0.77%), 포스코퓨처엠(-0.96%) 등 이차전지 종목들도 약세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297곳, 내린 곳은 581곳, 변동 없는 곳은 53곳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4.84p(0.56%) 내린 852.67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4.03p(0.47%) 하락한 853.48로 시작한 뒤 약간 더 하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종목들은 알테오젠(8.29%)이 급등한 가운데 바이오 일부 종목들만 올랐다. HLB(1.26%), 클래시스(2.63%), 휴젤(6.21%) 등이 상승했다.
알테오젠(1.76%), HLB(0.16%), 휴젤(0.65%), 리가켐바이오(11.36%),등 바이오 일부 종목들만 상승했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시총 상위 대형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숨고르기가 나타났고, 코스피는 하루만에 2800선을 반납했다"며 "미 기술주 약세 영향에 국내도 최근 지수 상승을 견인했던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