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이틀째 3%대 급락···"정리의향서 결함" 은행주 동반 약세
뉴욕증시, 엔비디아 이틀째 3%대 급락···"정리의향서 결함" 은행주 동반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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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 0.04%↑·S&P500 0.16%↓·나스닥 0.18%↓
PMI 등 경제 지표 '혼조'···국채 금리 소폭 반등
반도체주 동반 약세···제약사 사렙타 30% 폭등
뉴욕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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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세 마녀의 날'을 맞아 뉴욕증시가 보합권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57포인트(0.04%) 상승한 39,150.3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8.55포인트(0.16%) 떨어진 5,464.6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32.23포인트(0.18% ) 하락한 17,689.36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장보다 71.48포인트(1.27%) 급락한 5,538.54를 기록했다.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1.46%, S&P500지수는 0.61% 상승했다. 나스닥 지수는 보합 수준을 유지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이틀째 3%대의 약세를 이어가자 시장 분위기가 가라 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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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엔비다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이 본격적인 조정 장세 진입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일시적인 숨고르기 장세라는 평가가 다수 이견이다. 

이날 발표된 경기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S&P 글로벌이 발표한 6월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4.6으로 집계됐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53.5를 웃도는 수치다. 5월 54.5보다도 소폭 상승했다.

6월 제조업 PMI 예비치도 51.7을 기록해 예상치 51.0을 웃돌았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5월 미국 기존주택 판매(계절조정치)는 전월대비 0.7% 감소한 연율 411만채로 집계됐다.

5월 기존주택 중간 가격은 전년 대비 5.8% 급등한 41만9천300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에 따르면 5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한 101.2를 기록했다. 월가 전문가 예상치 0.3% 하락보다 악화한 수치다.

미국 국채 금리는 소폭 올랐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전장보다 0.3bp 상승한 4.25%대에서, 정책금리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금리는 0.1bp 상승한 4.73%대에서 각각 움직였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그룹의 페드와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60%대를 유지했다.

이날 S&P500 11개 업종 중 5개는 하락하고 6개는 상승했다.

M7(매그니피센트7) 종목의 경우 등락이 엇갈렸다.

마이크로소프트(0.9%), 테슬라(0.7%), 아마존닷컴(1.6%), 구글의 알파벳(1.8%) 등은 상승했다.

반면 주도주 엔비디아(-3.22%)가 이틀째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애플(-1.0%), 메타(-1.3%) 등도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20일과 21일 이틀 동안 6.65% 급락했다.

시가 총액 순위는 또 바뀌었다.

시총 1위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상승하며 1위 자리를 굳혔다.

MS의 시총은 3조3430억달러로 불어났다. 애플의 시총은 3조1820억달러를 기록해 3조1190억달러에 그친 엔비디아를 제치고 다시 2위로 올라섰다.

대형 은행주의 동반 약세도 주목된다.

JP모건체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주가는 모두 1%대 하락했다.

연준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2023년에 제출된 일부 대형 은행들의 정리의향서(living wills)에서 파생상품 포트폴리오 정리 방식에 결함이 발견됐다고 지적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특징주로는 미국 식품의약청(FDA)이 신약 개발사 사렙타 테라퓨틱스의 희귀 근육질환 치료제 사용 확대를 승인한 소식에 제약사 사렙타의 주가가 30.14%나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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