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금 지급안 개선 후 지급액 증가
[서울파이낸스 이서영 기자]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신고 포상금 개선 이후 총 4건의 1억1330만원 규모의 포상금이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월~6월 말까지 포상금 지급안 4건이 증권선물위원회에서 의결됐다. 총 지급액은 1억1330만원으로, 올해 포상금 사업 예산(2억원)의 약 57%에 달한다.
앞서 금융위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 대응체계 개선방안'의 후속조치로, 신고 포상금 제도를 개선한 바 있다. 포상금 지급 한도를 20억원에서 30억원으로 증가했고, 포상금 기준 금액을 상향하는 등 산정기준도 개선했다.
또 금융감독원 예산으로 지급하던 포상금을 금융위가 정부 예산으로 지급하게 됐다.
개선 후 포상금 지급액은 지난 10년(2014년~2023년)간 연평균 포상금 지급액이 7161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지급액은 상반기에만 58.2% 증가했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본시장 불공정거래를 조기 적발해 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신고 포상금 제도의 활성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금융당국은 앞으로도 혐의 적발에 도움이 된 신고인에게 적극적으로 포상금을 지급하고 제도를 지속 홍보하는 등 시장참여자들의 자발적인 신고를 유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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