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는 27일 서울 중구 신한 익스페이스에서 '제3회 금융회사-핀테크 기업 상호만남(밋업) 행사'를 권대영 사무처장 주재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밋업 행사는 금융규제 샌드박스 지정대리인과 위탁테스트 제도를 활성화하고 금융회사와 핀테크기업이 상호 협업 기회를 모색하는 만남의 장(場)을 마련하고자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 분기별로 개최되고 있다.
지난 두번의 행사에서는 총 16개 핀테크 기업들이 금융회사와 투자기관 앞에서 서비스를 발표했으며 10개 기업이 위탁테스트 제도 등을 통해 금융회사와 협업을 추진했다.
협업 추진 서비스는 △보험 청구 서류 위변조 탐지 모델 서비스 △금융기관 리스크 관리·마케팅·고객 관리를 위한 대안정보 가공 서비스 △최적 결제수단 추천 결제 비서 서비스 △그래프 이론 및 AI분석 기반 상장기업의 투자 결정을 지원하는 증권 지식그래프 솔루션 △AI기반 비대면 온라인 환전 서비스 등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금융회사와의 협업을 희망하는 핀테크 8개사가 34개 금융회사와 6개 투자기관 앞에서 서비스를 발표했으며 이어 모든 참여자들이 자유롭게 네트워킹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여 핀테크사는 △HSJ&Company △아이쿠카 △인톡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 △필상 △한국부동산데이터연구소 △호라이존테크놀로지 △한패스 등이다.
이번에 청중으로 참여한 금융회사는 34개사로 지난 2회에 비해 3개사가 증가했다. 한국성장금융 등 핀테크혁신펀드를 운용하는 투자기관들도 함께 참여, 혁신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핀테크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했다.
아울러 이번 행사부터는 현장에 참석하지 않은 금융회사라 하더라도 서비스를 발표한 핀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희망하는 경우 핀테크지원센터에 문의하면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행사 이후 핀테크 기업과 금융회사가 매칭돼 위·수탁계약을 체결하는 경우 해당 핀테크기업에는 연간 최대 1억2000만원의 테스트 비용을 심사를 거쳐 지원받을 기회를 제공한다.
권대영 사무처장은 "상호만남 행사는 금융회사에는 협업을 통해 혁신을 일으킬 기회를, 핀테크에는 어렵게 준비한 혁신적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기회를 얻는 자리"라며 "금융당국은 금융회사-핀테크 간 협업 촉진과 핀테크 산업의 성장을 위해 디지털 환경에 맞는 규제 개선, 중소 핀테크 기업 인큐베이팅, 국내 핀테크의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