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호주 희토류광산 개발에 PF금융 1.5억달러 지원
수은, 호주 희토류광산 개발에 PF금융 1.5억달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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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에 연간 희토류 1500톤 공급 가능
(왼쪽부터)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 마틴 퍼거슨 호주-한국경제인협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한-호주 광물·탈탄소 공동사업 협력방안'을 협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왼쪽부터) 제프 로빈슨 주한 호주대사, 마틴 퍼거슨 호주-한국경제인협회장, 윤희성 수출입은행장이 '한-호주 광물·탈탄소 공동사업 협력방안'을 협의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수출입은행)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은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대출 7500만달러, 보증 7500만달러 등 총 1억50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수은의 이번 금융지원으로 전기차와 신재생에너지 제조공정에 필요한 희토류의 일종인 네오디뮴-프라세오디뮴(NdPr) 산화물을 연간 1500톤 정도 규모로 최대 12년간 우리 기업에 공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의 전기차 밸류체인 안정화와 넷제로(net zero)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호주 희토류 광산 개발사업은 Arafura가 호주 중북부 노던준주(Nothern Territory)의 앨리스스프링스(Alice Springs) 인근 지역에서 희토류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희토류 17종 중 전기차 모터와 풍력 터빈에 들어가는 영구자석 핵심소재인 네오디뮴(Nd)과 프라세오디뮴(Pr)을 주력 생산할 예정이다.

한국 수은과 호주 EFA, 캐나다 EDC, 독일 Euler Hermes 및 KfW 등 4개국 수출신용기관들은 자국 기업의 자원 확보를 위해 이번 사업에 협조융자로 총 7억8000만달러의 금융을 제공할 계획이다.

수은 관계자는 "호주는 미국 IRA 적격 국가이기 때문에 이번 희토류 확보는 국내 전기차 제조업체들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판로를 확장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기업에 필요한 핵심자원 확보를 위해 국제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금융지원에 적극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윤희성 수은 행장은 지난 1일 여의도 수은 본점에서 마틴 퍼거슨(Martin Ferguson) 호주-한국경제인협회장, 제프 로빈슨(Jeff Robinson) 주한 호주대사 및 Arafura, ASM, Renascor 등 호주 6개 기업 경영진을 만나 '한-호주 광물·탈탄소 공동사업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자원부국 호주와 제조강국 한국 간 에너지 안보·탄소감축·첨단기술 관련 투자 협력 등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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