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 CPI 발표 앞두고 상승탄력 둔화···2890선 마감
코스피, 美 CPI 발표 앞두고 상승탄력 둔화···2890선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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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7거래일째 매수 중···이차전지·금융주 강세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유지한 가운데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대만 TSMC의 어닝 서프라이즈로 AI 관련 반도체 종목들이 상승했으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확인하려는 투자자들로 인해 상승탄력은 둔화됐다. 

11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3.36p(0.81%) 오른 2891.35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20.77p(0.72%) 상승한 2888.76에서 출발한 뒤 1% 가까이 상승하기도 했으나 살짝 밀렸다.

이날 코스피는 외국인이 6080억원 순매수해 7거래일째 매수를 이어갔다. 개인은 3539억원, 기관은 806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1074억5600만원 순매도됐지만 비차익거래가 5454억6300만원 순매수돼 총 4380억700만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이 3.75%, 증권 2.54%, 의료정밀 1.86%, 통신업 1.81%, 보험 1.78% 등 1% 넘게 오른 업종이 상당수 나타났다. 하락한 업종은 비금속광물(-0.32%), 종이목재(-0.28%), 서비스업(-0.04%) 등으로 낙폭도 소폭에 그쳤다.

대형주들은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59%), POSCO홀딩스(6.24%), 삼성SDI(4.42%) 등 이차전지 종목이 급등했고, 현대차(1.46%), 기아(0.25%), 현대모비스(0.86%) 등 자동차주도 소폭 올랐다. KB금융(2.15%)과 신한지주(1.96%), 삼성생명(0.96%) 등 금융 종목도 강세였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23% 하락했고, NAVER(-0.79%), 카카오(-0.94%) 등 인터넷 종이 떨어졌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42곳, 내린 곳은 415곳, 변동 없는 곳은 76곳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6.13p(0.71%) 내린 852.4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3.18p(0.37%) 상승한 861.73으로 시작했으나 오후들어 뚜렷한 하향세를 보였다. 

코스닥 상위종목들은 반도체 종목들만 일부 올랐다. 리노공업(1.04%), HPSP(7.66%), 테크윙(2.08%), 이오테크닉스(1.23%) 등 일부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0.26%), 알테오젠(-0.19%), HLB(-4.27%), 펄어비스(-5.88%) 등은 내렸다.

김지원,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TSMC가 1분기에 이어 실적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영향에 엔비디아 등 AI 반도체주가 강세였다. 국내에서는 SK하이닉스가 장중 4% 가까이 급등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나라 금통위는 예상대로 동결됐고,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에세 8월 인하는 쉽지 않은 상황. 11월 인하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며 "미국의 6월 CPI 결과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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