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올해 韓 성장률 전망 2.6% 유지···"하반기부터 내수 회복"
OECD, 올해 韓 성장률 전망 2.6% 유지···"하반기부터 내수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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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전망치 2.6→2.5%···"물가안정시 통화정책 완화 전망"
서울 전경 (사진=픽사베이)
서울 전경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반도체 수출 호조 등을 근거로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그간 부진했던 내수 역시 하반기부터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11일 OECD는 '2024 한국경제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나라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6%로, 기존 전망치를 유지했다.

지난 5월 당시 OECD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을 2.2%에서 2.6%로 0.4%포인트(p)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는 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전망치와 같고, 한국은행(2.5%)보다는 높은 수준이다. 당시 OECD는 성장률 개선세의 근거로 반도체 수출 개선세를 꼽은 바 있다.

주목할 점은 내수 회복세를 전망한 것이다. OECD는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후 글로벌 고물가, 수출 부진 등에 따른 일시적 성장 약화에서 벗어나 성장이 재개됐다고 평가했다. 특히 누적된 고금리·고물가 여파에도 하반기부터 민간 소비와 투자가 회복될 것이라 예상했다.

올해 물가상승률은 2.5%로 기존 대비 0.1%p 하향 조정하는 등 안정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대해 OECD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돼 올해 말에 목표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며 "인플레 하락 추세가 확인되면, 하반기부터 통화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OECD는 우리나라 경제의 리스크 요인으로 미-중 무역분쟁 심화 우려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공급망 우려와 가계부채 및 부동산PF 등을 꼽았다.

또한 구조개혁을 언급하며, "제조업 수출 중심 성장전략을 유지하면서도, 구조개혁으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긴요하다"고 강조했다.

OECD가 언급한 구조개혁 요소는 재정준칙 등을 통한 지출압력 대비, 중소기업의 생산성 향상, 탄소 감축, 출산 장려·노동인구 확보 등을 통한 고령화 대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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