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의 한 공원에 '춤추는 고래' 등장
용인의 한 공원에 '춤추는 고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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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 파도 소리, 그늘막 효과···춤추는 '오로라 타프'
신박한 명소로 떠올라 방문객 부쩍···포토존까지
용인의 한 공원에 설치돼 '오로라 타프' 모습.
용인의 한 공원에 설치돼 '오로라 타프' 모습.

[서울파이낸스 (용인) 유원상 기자] 축제장에서 보던 오로라 타프 터널이 경기도 용인의 한 공원에 설치돼 지역의 새로운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오로라 타프는 은빛 소재의 테이프를 이어 붙인 대형 그늘막으로 바람에 따라 움직이는 형상이 바닷속 고래를 연상케 한다고 해서 '춤추는 고래'라는 애칭이 붙었다. 축제장에서만 보던 오로라 타프 터널이 공원 일대의 파도 소리와 빛 삼중 효과 분수, 조명, 음악과 어울려 색다른 조형미를 연출하자 이를 배경으로 인생샷을 찍는 이들이 줄을 잇고 있다. 

이 오로라 타프 개발자는 축제의 미다스 손으로 불리는 사단법인 한국축제문화진흥협 이사장이자 김종원 축제 감독이다. 김 감독은 축제의 주인은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이라고 강조하는 그에게 어느 축제장이나 천편일률적으로 설치된 개성 없는 그늘막이 늘 불만이었다. 평범한 그늘막이 대형 설치 미술로 변화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다양한 아이디어를 냈고 그 결과물이 오로라 타프다. 

그는 "보는 사람의 시선과 조명에 따라서 시시각각 색이 변하는 게 마치 북극의 오로라 같다"며 "이 신개념 그늘막은 조형미뿐 아니라 바람결에 따라 들리는 청아한 자연의 소리도 일품이다. 게다가 따가운 햇살도 막아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도 있다"며 "이미 강진 수국 축제 등 여러 지역축제의 신박한 공간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어린아이부터 어르신들까지 사진을 찍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많은 보람을 느낀다"면서 "다양한 축제와 공간에 맞게 맞춤 제작이 가능하다. 다만 사전 예약 문의가 많이 오고 있지만 가장 아쉬운 점은 수작업이기에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점"이라며 "오로라 타프를 통해 많은 분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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