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수원) 송지순 기자] 경기도는 고양시 킨텍스에서 CJ라이브시티와 협약 해제 관련 고양시 주민들 대상으로 간담회를 15일 개최했다.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CJ라이브시티와 협약 해제는 K-컬처밸리 사업 성공을 위한 불가피한 결단이었다는 점을 주민간담회에서 밝혔다.

이번 주민간담회에는 고양시 장항동 인근 주민 150 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김 부지사는 협약 해제 배경에 대해 설명하면서, CJ라이브시티측의 사업추진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사업 기간 종료 직전까지 경기도가 계속해서 사업 기간 연장에 대한 협의 의사를 표명했다"며 "CJ라이브시티측은 지체상금 감면만을 주장해 협약 해제가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공영개발 진행이 아파트 개발로 이어질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경기북부 발전을 위해 고양시를 중심으로 한 복합문화단지가 중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에 적극 동의한다"며 "K-컬처밸리를 복합문화단지 조성한다는 입장을 계속해서 지켜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종돈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지난 8년 동안 CJ라이브시티의 추진은 아레나 공연장 기초 골조 공사뿐이고, 전체 사업비 가대비 공정률은 3%에 불과하다"며 "경기도는 무책임하게 협약 해제가 아니라, 경기도가 책임지고 추진하며, 필요하다면 CJ와도 협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당초 1시간 30분 계획 간담회는 2시간이 넘도록 이어졌으며, 일부 주민들은 고양시의 불참에 아쉬움을 표했다. 

송지순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