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대선 불확실성에 2760선 후퇴···코스닥도 2%대 급락
코스피, 美대선 불확실성에 2760선 후퇴···코스닥도 2%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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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코스피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소식에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기술주 약세의 하방 압력을 받으며 코스닥도 2%대 급락했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1.95p(1.14%) 내린 2763.51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4.47p(0.16%) 하락한 2790.99에 출발한 이후 하락흐름을 지속했다.

투자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62억원, 215억 원어치 팔아치웠다. 개인은 홀로 1394억 원어치 사들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선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720억5000만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하락했다. 전기전자(-2.42%), 철강금속(-2.00%), 의료정밀(-1.55%), 음식료업(-0.98%), 서비스업(-0.21%), 비금속광물(-0.83%), 증권(-1.25%), 기계(-1.47%), 제조업(-1.60%)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삼성전자(-1.66%), SK하이닉스(-2.15%), LG에너지솔루션(-4.92%), LG화학(-4.05%), 삼성SDI(-4.20%), POSCO홀딩스(-2.29%), 기아(-0.34%) 등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56%), 셀트리온(2.82%), 삼성물산(1.29%), 신한지주(3.00%)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18.76p(2.26%) 내린 809.96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0.74p(0.09%) 하락한 827.98에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2%대 급락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6.65%), 알테오젠(-2.76%), 에코프로(-4.89%), 리노공업(-3.42%), 휴젤(-1.57%), 클래시스(-1.44%), 엔켐(-2.62%) 등이 지수를 끌어내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 새벽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결정이 전해지며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인한 시장 혼란 가중됐다"며 "지난주 조정장에서 투자심리 약해져있는 가운데, 이어지는 불확실성 확대 요인들에 시장이 더욱 쉽게 흔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밤 미국증시 동향이 중요하다"며 "단기적 이벤트와 정치적 불확실성을 시장이 얼마나 빠르게 소화해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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