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공모 선정
전북자치도,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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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과 250억원 투입해 2028년 12월까지 건립 예정
전북자치도청 전경
전북자치도청 전경

[서울파이낸스 (전주) 주남진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친환경 모빌리티로 꼽히는 수소차의 폐연료전지를 재제조하거나 재사용, 재활용 등 자원순환을 사업화해 나갈 수 있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전북자치도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과제인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을 위한 시험·인증 특화센터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은 중소·중견 기업이 직접 구축하기 힘든 기술개발 장비 등을 연구기관‧대학 등 비영리기관에 구축해 기업의 기술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로써 수소차 폐연료전지 자원순환 사업화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창출하고, 기업들도 사업화에 참여함으로써 또다른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자치도와 완주군은 지난 2023년 2월부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 등 관련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소차 폐연료전지의 자원순환(재제조, 재사용, 재활용)을 위한 시험인증 및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을 구상·기획했다.

이 사업은 완주군 테크노밸리 2산단에 총사업비 250억원을 투입해 7월부터 오는 2028년 12월까지 4년 6개월간 진행된다.

국비 100억원을 비롯해 전북자치도와 완주군이 각각 지방비 45억원씩 투자하고, 주관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사업비 60억원을 투자한다.

컨소시엄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자동차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한국전기안전공사가 참여기관이 돼 기관 특성에 맞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은 특화센터와 장비구축 총괄로 평가·검증체계 및 기술지원을 담당하고,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재조립 연료전지 분석,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은 연료전지 신뢰성 및 수명 예측 개발 등을 맡는다.

또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는 폐연료전지의 수거와 국내표준 제정 및 교육을, 한국전기안전공사는 폐연료전지 활용 발전설비의 사용전 검사 방안을 개발, 우석대는 산학연관 네트워크 구성, 인증 제도 및 국제표준 개발을 담당하게 된다.

이를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폐연료전지 시장 진입장벽을 해소하고 폐연료전지를 비상용 발전기, 무정전전원장치(UPS), 수소건설기계에 활용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관련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청정수소 인증시험평가기관인 KTR이 이번 공모사업을 통해 완주군에 특화센터를 구축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완주군은 앞으로도 수소산업을 발판으로 미래 신성장산업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특화센터 구축을 통해 수소차 폐연료전지의 순환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신사업 생태계를 구축해 환경 보호와 경제적 이익을 동시에 추구할 것"이라며 "전북자치도가 대한민국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핵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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