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중기부,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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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기부)
(사진=중기부)

[서울파이낸스 (부산) 조하연 기자] 중소벤처기업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민간과 함께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에 나섰다.

두 부처는 24일 CJ올리브영 본사에서 ‘K-뷰티 중소‧벤처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공동으로 발표하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중기부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역대 최고치인 53억 달러를 기록하며, 화장품은 중소기업 수출 1위 품목으로 올라섰다. 올해에도 성장세가 계속 이어져 상반기 중소기업 화장품 수출은 3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8% 증가했다.

국내 화장품 업계는 중소 브랜드사가 쉽게 진입하고, 혁신을 견인할 수 있는 등 활발한 생태계가 구축돼 있으나, 급속한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끊임없는 혁신과 마케팅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기업들도 있고, 자국 산업 및 소비자 보호 등을 위해 강화되고 있는 해외 수출규제 대응에 대한 중소기업 애로도 가중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정부는 화장품 수출 확대 기회를 더 많은 기업들이 활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했다. 방안은 △K-뷰티 유망기업 민관 협업 발굴‧육성 △해외 수출규제 체계적 대응 △K-뷰티 생태계 레벨업 등 세 가지 전략으로 구성됐다.

먼저, CJ 올리브영, 아마존, 코스맥스, 콜마 등 민간 플랫폼 및 제조‧유통사와 협업해 수출 유망기업을 발굴·육성하는 ‘K-뷰티 크리에이터 챌린지’를 추진한다. 선정기업에는 민간 협업기관들이 자사의 유통망 및 전문성 등을 활용하여 마케팅과 수출 전략 컨설팅을 지원하고, 중기부와 식약처는 수출 지원 정책 등을 연계 지원한다. 또한, 콜마, 코스맥스와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해외 진출 화장품 제조기업 등에 중점 투자하는 ‘글로벌 K-뷰티 전용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장품 수출규제 대응 지원을 강화한다. 주요 국가별 수출규제 대응매뉴얼을 현행화하는 한편, 신흥국 중심으로 대응매뉴얼을 추가 제작‧배포한다. 화장품글로벌규제조화센터를 통해 신흥시장인 러시아, 중동 지역에 대한 규제정보 지원을 확대하고, 국내 화장품 GMP 기준을 국제기준(ISO)과 조화해 인증을 준비하는 업체 부담을 낮추는 등 국내 규제도 합리화한다.

끝으로 혁신제품이 신속하게 개발‧생산될 수 있도록 정책자금, 스마트공장, R&D 등 지원수단을 강화한다. 브랜드사가 혁신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제조사와의 발주 계약을 근거로 정책자금을 공급하는 ‘K-뷰티 네트워크론’을 신설하고, 화장품 분야에 대한 중기부-식약처 협업 스마트공장 지원을 통해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한 생산시설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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