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현대그랜저, 한국인이 가장 사랑한 중고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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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차차차, 데이터 제조사 국적별 중고차 판매량 분석
독-벤츠 E클래스, 미-포드 익스플로러, 일-렉서스 ES 등
(사진=KB캐피탈)
(사진=KB캐피탈)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지난 1년간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중고차는 현대 그랜저로 나타났다. 이어 독일은 벤츠 E클래스, 영국은 미니 쿠퍼, 미국은 포드 익스플로러, 일본은 렉서스 ES가 가장 많은 고객의 선택을 받았다.

25일 KB캐피탈이 자사 중고차 거래 플랫폼 KB차차차에서 지난 1년간 제조사 국적별 중고차 판매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이번 분석은 주요 국가별 대표 제조사를 선정, 지난해 7월부터 2024년 6월까지 판매된 중고차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중고차 판매량 순위를 산출했다.

먼저 한국 제조사 판매량 1위는 현대 그랜저가 차지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기아 카니발, 기아 모닝, 현대 아반떼, 현대 쏘나타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그랜저는 오랜 시간 국내 세단의 강자로 군림하며 2016년 출시한 6세대(IG)부터는 유례를 찾을 수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중장년층 소비자뿐만 아니라 30대 젊은 소비자의 사랑까지 이끌어내며 1인자의 면모를 꾸준히 보여주고 있다.

독일 제조사 판매량 1위는 벤츠 E클래스가 차지했으며, 2위 BMW 5시리즈, 3위 벤츠 S클래스, 4위 아우디 A6, 5위 BMW 3시리즈 순이었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는 수입 차량 전체로 봐도 항상 1~2위를 차지할 정도로 대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고급 세단으로 선호도가 높다. E클래스가 5시리즈에 비해 23.1%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우위에 섰다.

영국 제조사 판매량 순위 1위는 미니 쿠퍼였으며, 그 뒤로 미니 컨트리맨,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미니 클럽맨이 차지했다.

유럽에서 자동차 대중화를 이끈 미니는 프리미엄 소형차로서 스포티한 주행성을 내세우며 포지션을 공고히 확립했으며, 독보적인 디자인으로 지금도 많은 소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

미국 제조사 판매량의 경우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체로키, 지프 랭글러, 테슬라 모델3, 지프 레니게이드 순이었다. 1위를 차지한 포드 익스플로러는 포드의 대표 SUV로 캠핑 문화가 활성화되며 넓은 실내 공간과 뛰어난 적재 능력으로 캠퍼들에게 사랑 받고 있다.

끝으로 일본 제조사 판매량 순위는 렉서스 ES,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 인피니티 Q, 토요타 프리우스 순으로 상위권에 올랐다.

렉서스 ES는 판매량 2위인 혼다 어코드에 비해 93.3% 높은 판매량을 달성하며 확고한 위상을 보여줬다. 해당 모델은 프리미엄 준대형 세단으로 특유의 내구성, 독일 고급 세단 부럽지 않은 성능과 정숙성으로 마니아층의 호감도가 높은 차량이다.

KB캐피탈 관계자는 "국적별 상위 5개 차량 판매량 총 합은 한국, 독일, 영국, 미국, 일본 순으로 높았고, 영국과 미국 제조사의 판매량은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국적, 제조사 별로 브랜드 이미지와 추구하는 방향성이 달라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이 갈린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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