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 누적 60만대 돌파···3대 중 2대는 현대차·기아
국내 전기차 누적 60만대 돌파···3대 중 2대는 현대차·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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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비중은 13%···충전기는 5월 기준 36만1163대 보급
부산 금곡동에 설치된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이피트' (사진=현대차그룹)
부산 금곡동에 설치된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이피트' (사진=현대차그룹)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국내에서 전기차 판매량이 6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충전기도 36만대를 넘었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에 등록된 전기차 누적 대수는 60만6610대로 조사됐다. 2017년 전기차 등록 통계를 집계한 지 7년만이다.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20년(13만4962대) 처음 10만대를 돌파한 이후 △2021년 23만1443대 △2022년 38만9855대 △2023년 54만3900대로, 매년 10만대 이상 증가했다.

제조사별로는 현대차가 24만1691대(39.8%)로 가장 많았다. 기아가 16만6274대(27.4%)로 뒤를 이었다. 현대차·기아 합산 비중은 67.2%로, 국내에 보급된 전기차 3대 중 2대 가량은 양사가 제조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테슬라 13.3%(8만942대), BMW 3.3%(1만9868대), 벤츠 3.1%(1만8775대), 한국지엠 2.6%(1만6030대), 르노코리아 1.7%(1만588대) 순이었다.

국내 충전기도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 충전기 누적 보급 대수는 30만5309대로, 처음 30만대를 돌파한 이후 올해 5월까지 누적 36만1163대로 나타났다. 충전 시설이 증가하면서 충전기 1대당 전기차 대수를 의미하는 '차충비'도 갈수록 낮아졌다. 2018년 충전기 1대당 전기차 2대 정도에서 2022년 1.90대, 지난해 1.78대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충전 유형별로 설치 동기와 그 용이성을 감안해 충전기 구축을 활성화하고, 주거지와 근무지 중심의 기초 충전 인프라 체계를 확립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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