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박현빈·황민호·황민우 등 축하공연 펼쳐
[서울파이낸스 (부산) 안도일 기자] 부산 서구가 지난 3~4일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폭염 속에도 수만 명의 인파가 몰린 가운데 제20회 현인가요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6일 밝혔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한 현인가요제는 국민가수 고(故) 현인 선생을 기리고 뒤를 이을 신인가수를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연예예술인총연합회 주최, 부산 서구·부산시 등 후원으로 마련된 올해 현인가요제에서는 홍소리(31·부산 강서구)씨가 이별의 아픔을 담은 정통 트로트곡 '꼭 한 번'으로 대상을 받아 가수증과 함께 상금 1000만 원을 거머쥐었다.
함경북도 온성군 출신인 홍씨는 "대한민국에 온 지 10년 만에 현인가요제를 통해 오랜 가수의 꿈을 이뤘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번 현인가요제에서는 20회째를 맞아 국내 정상급 인기 가수들이 폭염보다 더 열정적인 무대를 펼쳐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미스터트롯2' 출신인 황민우·황민호 형제는 유쾌한 퍼포먼스를 곁들인 신나는 가요 메들리로 무대를 종횡무진하면서 관객들을 즐겁게 했다.
또한 전 세대를 아우르는 수많은 히트곡으로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장윤정, 박현빈은 명성에 걸맞은 올타임 레전드 공연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한편 주최 측은 관람객들이 한꺼번에 몰릴 것에 대비해 경호 인력을 집중 배치하고 경찰, 소방, 해경, 유관부서, 민간봉사단체의 협조를 받아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해 안전사고 한 건 없이 행사를 치렀다.
아울러 구는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자 발생에 대비해 관람객들에게 얼음 생수와 부채 등을 제공하는 한편 관광안내소를 무더위 쉼터로 개방해 큰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