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항공의 한계? 에어서울 15시간 이어 8시간 지연···고객 뿔났다
저가항공의 한계? 에어서울 15시간 이어 8시간 지연···고객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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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발 인천행 RS704편 15시간 지연출발에 따른 연결편 지연"
환불 등 보상절차는 없어···"내부규정에 따라 보상 진행할 방침"
'2023년 항공운송 서비스 평가'에서 지연율 1위 '불명예' 재연
에어서울의 항공기. (사진=에어서울)
(사진=에어서울)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일본을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는 에어서울 여객기가 또 지연 출발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에어서울은 6일 도쿄발 인천행 RS704편 15시간 지연 출발에 이어, 7일 다카마쓰발 인천행 RS742편도 8시간 지연 출발하며 승객들의 공분을 샀다.

RS742편은 7일 오후 1시 20분 인천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8시간 넘게 지연되면서 오후 9시쯤 한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전날 있었던 도쿄발 지연에 따른 연결편 지연"이라면서 "여객기 1대로 여러 노선을 소화하다 보니 생긴 문제"라고 밝혔다.

에어서울은 현재 여객기 6대를 보유하고 있다. 저비용항공사(LCC)업계 평균 보유 대수인 18대에 한참 못 미친다. 그만큼 일정이 빠듯해 한번 운항 차질이 발생하면 출발·도착 지연이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밖에 없는 한계를 안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항공운송 서비스 평가'에서 지연율 1위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기도 했다.

RS742편 승객들은 아직까지 아무런 보상을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한 승객은 "에어서울 측에 문의하니 내부 규정에 따라 보상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는 애매모호한 답변만 남겼다. 불성실한 응대에 실망했다"고 말했다. 또다른 고객은 "장시간 지연에도 인천공항에는 아무도 응대하지 않았다. 뒤늦게 나타난 항공사 직원은 고객센터에 문의하라고 했다"고도 했다. 

에어서울 측은 "승객들께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며 "보상 절차는 확인 중에 있다"고 했다. 이 업체는 6일 도쿄발 인천행 RS704편 탑승객들에게 요금 전액 환불과 한국인 10만원, 외국인 1만엔 보상을 제공했다.

한 항공전문가는 "에어서울의 경우 절대적으로 보유 항공기가 적은 상황에서 한대가 점검 등 이상이 생기면 다른 항공기 운항일정에도 영향을 미친다"며 "저가 항공의 한계이자 리스료 등 비용절감을 위해 항공운항을 무리하게 운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객은 약관을 잘 살펴 환불규정 등을 사전 체크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어서울이 또 지연 도착해 고객들 원성을 사고 있다. 사진은 7일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한 고객들. (사진=고객 제보)
에어서울이 또 지연 도착해 고객들 원성을 사고 있다. 사진은 7일 저녁 인천공항에 도착한 고객들. (사진=고객 제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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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 2024-08-08 19:51:44
8시간 늦은 사람들 보상은 안 해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