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측면 인플레이션 압박이 요금 인상 원인"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여름철 성수기를 앞두고 초과 수하물 요금을 올리고 있다. 각종 조업 단가 등 비용 측면 인플레이션 압박이 요금 인상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는 이달 1일 초과 수하물 요금을 인상했다. 현장 구매 초과 수하물은 대부분 노선에서 1kg(킬로그램)당 1000원을 올렸고, 사전 구매 초과 수하물은 5kg당 국내선 2000원, 국제선 5000원을 인상했다.
에어서울은 지난달부터 일반 운임 기준으로 사전 구매 5kg당 일본 노선 3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동남아 노선 5만5000원에서 6만원으로 올렸다. 이스타항공은 다음 달부터 모든 항공편 수하물 요금을 올린다. 사전 구매 시 5kg당 국내선 2000원, 국제선 1만원을 인상한다.
제주항공은 이미 지난 3월 요금을 올렸다. 15kg의 위탁 수하물을 온라인에서 사전 구매할 경우, 국내선은 5000원, 국제선은 1만원 올렸다.
LCC의 수하물 요금 인상은 여객 수요 견조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유가, 물가 등 제반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객 수요는 있지만, 조업료·인건비·연료비 등 제반 비용 측면에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받아 수하물 요금을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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