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97만회분 폐기 중 유효기간 경과 가장 많아
현재 접종 기관서 보유 중인 백신 물량 없어
현재 접종 기관서 보유 중인 백신 물량 없어
[서울파이낸스 전국부(부산) 이슈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중인 가운데 지난 2021년부터 국내에 도입된 코로나19 백신 10개 중 3개가 유효기관 경과로 폐기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백종헌 국회의원(국민의힘, 부산 금정구)이 18일 질병관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코로나19 백신 활용 및 폐기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2024년 8월 총 2억 1679만 회분을 도입했고 이 중 28.6%에 달하는 6197만 회분이 폐기된 것으로 파악됐다.
폐기된 사유로는 유효기간 경과가 6160만회분으로 가장 많았고 접종 종료에 따른 미활용 29만회분, 백신 온도 일탈·백신 용기 파손 등이 각각 4만회분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질병청은 지금까지 도입한 백신 중 1억 4181만회분을 접종에 활용했으며 1024만회분은 해외에 공여했다. 아울러 올해 8월 현재 277만회분의 백신을 보유하고 있으며 접종 기관에서 보유 중인 물량은 없는 상태다.
백종헌 의원은 "코로나19 재유행으로 국민적 불안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원활하게 될 수 있도록 변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백신의 유효기간을 잘 파악해 물량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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