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인천) 유원상 기자] 인천시가 공항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지원 전담 인력'을 운영해 2년간 929개 기업에 총 3575명 인력을 취업시키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시는 코로나19로 대규모 감원이 있었던 공항 관련 기업들이 여객 회복에 따른 채용 수요 급증이 예상됐다. 이에 시는 2022년 7월 '인천공항 관련 기업 채용지원 전담 인력'을 구성해 지난 6월 말까지 운영해 왔다.
전담 인력은 중부지방고용노동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 중구 등 기초지자체 7곳, 여성새로일하기센터 9곳 등 24개 기관에 31명의 전담자를 지정, 관련 기업에 대한 채용을 지원했다.
지상조업사 A기업 대표는 "우리 회사는 기내식 제조업체로 24시간 교대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물량이 많아지면서 인력확보가 큰 숙제였는데, 인천시일자리센터 등에서 직원도 알선해 주고 현장 채용관도 열어주어 큰 도움이 됐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직원 채용 전담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3월 발표한 '인천공항 일자리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인천공항 일자리 종사자는 8만5913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8만2551명보다 3362명 더 늘었다.
박찬훈 시 경제산업본부장은 "인천공항은 인천의 대표적인 큰 일터로,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인력 부족으로 공항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관련 기관들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이를 극복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인천공항 관련 기업들이 본연의 경영활동을 원활하게 이어갈 수 있도록 채용지원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 시민과 함께하는 내년 '예산정책토론회'
예산정책토론회 26일부터 9월6일까지, 8개 분야 토론회 진행
인천시는 26일부터 9월6일까지 2025년 예산편성을 위한 시민참여 예산정책토론회를 8개 분야별로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민선 8기 시정 목표와 주요 정책에 대해 시민과 소통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2025년 예산편성 과정에서 다양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는 주민 참여예산위원회 산하 8개 분과위원회 소관 실·국 주무부서가 주최하고, 각 분과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다.
분야별 소관 실·국에서는 2024년 예산 및 주요 추진사업 현황, 내년 예산편성 기본 방향 및 주요 정책 사업 등에 대한 주제 발표와 함께 주민 참여예산위원회 분과위원과 관련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전문 패널 토론, 시민 의견 경청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면 방식뿐만 아니라 온라인(유튜브) 실시간 중계도 실시한다.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인천시 주민 참여예산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온라인 참여 신청자에게는 토론회 당일 접속할 수 있는 링크가 발송된다.
토론회 주제 발표 자료는 사전에 주민 참여예산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들의 사전 질문도 접수받아 적극적으로 의견을 반영할 계획이다.
또 내년 예산편성을 위한 주민 참여예산 제안 사업에 대한 주민투표도 실시될 예정이다.
◇인천시,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사 교육기관 확대 운영
인천시는 산모의 산후 회복과 신생아의 양육을 지원하는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을 10개소로 확대 지정해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사는 출산 가정을 방문해 산모의 건강 회복과 신생아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전문 인력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들은 산모의 식사 준비를 포함한 가사 활동을 지원해 산모가 충분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돕고, 신생아의 건강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며 필요한 관리와 조언을 제공한다.
교육기관에서는 양질의 건강 관리사를 양성하기 위해 신규자 60시간, 경력자 40시간의 교육을 통해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다양한 기술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교육기관 확대 지정은 산모와 신생아를 돌볼 전문가 수요 증가에 따라 이루어졌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건강 관리사가 양성돼 출산 가정에 더 많은 지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현정 시 여성가족국장은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자산이다"라며 "산모·신생아 건강 관리사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는 만큼, 교육 프로그램의 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말했다.